'미리 가본 대학' 오리엔테이션, 400여 수시합격자 참가

 국제교류 프로그램ㆍ사이버 강좌에 큰 관심

 

 지난 5일 한양종합기술원(HIT)에서는 예비 한양인들의 힘찬 사자후가 울려 퍼졌다. 수시 1학기 합격자 중 4백 88명의 등록자를 대상으로 열린 '2003 한양 미리 가본 대학(이하 '미리 가본 대학')' 오리엔테이션이 바로 그 현장. 대학생활에의 빠른 적응과 합격자들의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미리 가본 대학' 오리엔테이션에는 4백여 명의 예비 사자들이 참석, 예년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 관심을 나타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회의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배영찬 입학관리실장(공대·응용화공학부)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개회사와 국민의례 및 건학이념 낭독에 이어 김종량 총장의 환영사로 진행되었다. 김종량 총장은 "우수한 인재들을 이렇게 먼저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대학생활을 먼저 시작하는 좋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공부해 한양을 이끌어갈 초석이 되어주길 바란다."라는 말로 예비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이어진 순서에서 국제협력실장 이기정(인문대·영문과) 교수는 특강을 통해 현재 본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교환학생 파견 및 교비유학생 선발, IT 해외연수생 선발, 어학연수 학점 인정 프로그램 등이 소개된 이 특강은 해외경험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교육미디어센터에서 마련한 홍보비디오를 관람한 학생들은 '미리 가본 대학' 관련 학사안내와 백남학술정보관 이용안내를 받았다.

 

 안산캠퍼스 신방과에 합격한 박영우 군은 "앞으로 다니게 될 학교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미리 접하게 되어 너무 좋았다."라며 "한양대에 합격하게 정말 기쁘다."라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서울캠퍼스 법학과에 합격한 박주연 양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가 매우 유익했고, 쾌적하며 편리한 도서관 시설에 너무 만족한다."며 "좋은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해 학교를 빛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번 '미리 가본 대학' 가을학기를 통해 사이버 강좌를 듣고 학점을 인정받게 되는 예비 한양인들은 '말과 글', '사이버 윤리' 그리고 '실용영어' 등 세 가지 과목을 신청할 수 있다. 설강 예정이었던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초'는 커리큘럼 문제로 취소되었으며 '실용영어'는 일반학점으로 인정되어 입학 후 해당학과의 필수과목을 다시 이수해야 한다. '미리 가본 대학'은 향후 두 달 동안 사이버강좌를 진행하고, 오는 11월 23일 오프라인 시험이 있을 예정이다.

 

 '미리 가본 대학'에는 정규 편성 과목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학사과는 오는 11월, 김종흡(자연대·생명과학) 강사의 '성의 이해' 특강을 준비중이며, 음대의 축하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학사과 심대진 과장은 "작년과 달리 등록기간이 늦어지고 지방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규모와 기간이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더 알차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만큼 학생들의 성원을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윤석원 학생기자 astros96@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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