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간 유대와 결속 강화 위해 올해 네 번째 개최

 "30년만의 방문, 모교 발전상에 격세지감 느껴"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지난 5일, 백남음악관에서는 2002년 동문 재상봉 행사가 열렸다. 기획조정처가 주관하고 총동문회가 후원한 동문 재상봉 행사는 건학 60주년이었던 지난 1999년부터 졸업 30주년이 되는 동문들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다. 동문간의 유대와 결속 강화를 위해 준비된 올해 행사에는 73년과 74년 졸업동문, 명예교수 및 교직원 등 2백 3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2002 재상봉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져 공식행사, 축하행사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1부 공식행사는 기획조정처장 오재응(공대·기계공학)교수의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됐고 국민의례에 이어 김종량 총장의 환영사와 이정만 총동문회 부회장의 축사 대독이 이어졌다. 2002년 재상봉 동문 대표인 김외곤 동문(건축 73졸)은 답사를 통해 "30여년 만에 다시 모교의 교정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렇게 성대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학교 관계자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 동문의 답사에 이어 당시 본교에 재직했던 명예교수들에 대한 단체 인사와 꽃다발, 기념품 전달식이 이루어졌다. 교수 대표로 김 동문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은 최규석(공대·분자시스템공학) 명예교수는 "지난 30년 전의 교정과 그 당시 여러분의 얼굴이 떠오른다."고 감회를 밝히며, "진심으로 모교방문을 환영한다."면서 "학교는 발전했고 여러분은 모교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는 말로 반가움을 표했다.

 

   
 

 1부 행사는 2001 재상봉 대표단에게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공로패 수여와 본교 홍보비디오 상영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바로 이어진 2부 축하행사는 유한대학 산업시스템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권찬수(산업공학 73졸) 동문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2001년 재상봉 대표가 2002년 대표에게 재상봉기를 전달하며 시작된 2부 행사는 재상봉가 합창 및 단과대별 소개, 변화하는 시대와 발전하는 본교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 상영 등으로 이어졌다. 동문들은 본교 응원단인 루터스의 축하공연을 관람 후 기획조정실장 전상길(디경대·디지털경영)교수로부터 HY Dream 2010(한양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공식 행사와 축하행사는 윤덕균(공대·산업공학) 교수의 특별강연과 교가합창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궂은 날씨로 인해 공식행사 후 만찬장으로 이동하며 진행될 예정이던 학교 투어와 기념촬영은 취소됐다. 코미디언 임하룡 동문의 사회로 진행된 3부 만찬에서는 서로의 안부와 지난 얘기들을 나누는 동문들로 인해 시종일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선우 인터내셔날 상사 사장 최춘선(전자 74졸) 동문은 "가끔씩 학교를 찾아오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학교의 초대를 받아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을 보니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힌 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많은 동문들이 참석했으면 한다."는 바램을 표하기도 했다.

 

박용일 학생기자 jajunation@ihanyang.ac.kr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