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한양, 안산 속의 한양' 모토로
다양한 기획으로 함께 한 젊음의 향연
안산캠퍼스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에 걸쳐 '세계 속의 한양, 안산 속의 한양!'이라는 주제로 '제16회 별망제'와 '함께하는 2002 한양 밀물제'가 성대하게 열렸다. 첫 날 한양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개막제, 끼 페스티발, 밀물 시민가요제 등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행사와 기획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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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2시, 한양의 건각들이 힘찬 발걸음을 내딘 마라톤대회와 함께 밀물제는 호수공원에서 열린 개막제를 시작으로 시끌벅적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날 마라톤대회는 민주광장을 출발, 상록수역을 거쳐 학교에 다시 돌아오는 전체 5㎞의 코스로 참가한 학생 전원이 완주했다. 마라톤대회와 함께 펼쳐진 길놀이는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더욱 돋았고 루터스와 댄스 스포츠팀, 초대가수 화란의 축하공연과 락페스티발은 참가자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축제 둘째 날인 지난 1일에는 밀물 명랑 운동회가 열려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 물풍선 터트리기, 맥주 빨리 마시기 등 다채로운 종목들로 학생들의 눈길을 모았다. 특히 명랑운동회는 상금 10만원과 맥주 2박스 등 푸짐한 상품을 내걸고 개최되어 많은 동아리들의 열띤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이날 'Stage Nothing'이란 제목으로 서울·경인지역 청소년 끼 페스티발이 열려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이 캠퍼스를 채우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민주광장 앞 도로 역시 동아리 대항 풋살 축구대회와 과별 농구대회, 밀물 탁구대회가 열려 주변이 관전하는 학생들로 붐볐다.
그 외에도 각 단대, 과, 학회 및 동아리들의 문화제와 공연, 전시회, 등이 열렸고 학생들의 벼룩시장도 열려 호응을 얻었다. '봉봉마켓'이라는 상호로 벼룩시장에 나선 현재성(언정대·언론3)군은 "그 동안 축제가 재미가 없었고 참여도 안 했었는데 올해는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친구가 직접 인화한 사진도 팔고 집에 있는 것들을 이것저것 들고 나왔다."며 "나름대로 수입도 좋고 축제 분위기에 앉아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그 옆에서 악세서리를 팔고 있는 김예리(디자인대·그래픽패키지2)양은 "가을 축제는 좀 썰렁한 기분도 들지만 마지막 날 수익금으로 신나는 뒷풀이를 할 예정이다."며 들뜬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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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2일에는 대운동장에서 총장배 한양 밀물체전이 열려 한양 월드컵 결승과 단대별 줄다리기, 계주, 교직원 족구대회가 열렸다. 오후 6시에는 노천극장에서 별망성 예술제와 함께 하는 밀물시민가요제가 붉은 악마 페스티발의 월드컵 댄스로 활기차게 시작됐다. 이날 본선에 오른 12팀들은 넘치는 끼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인기가수 홍경민과 쥬얼리가 초대되어 많은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밤이 되자 수재민 돕기,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 가족돕기 성금마련 주점 등이 열려 낮 동안 함께 축제를 즐겼던 같은 과,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함께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는 동아리 봉사분과(한양봉사회, 손말사랑회, 호우회)가 헌혈캠페인을 벌여 하루 평균 1백 여명, 축제 기간 동안 총 2백 여명의 학생들이 헌혈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바둑대회, 체육분과 시범공연, 장애우 초청 문화공연,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 등이 열려 풍성한 가을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동아리연합회 회장 김필석(언정대·광고홍보3) 군은 "아쉬운 점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이렇게 우리가 함께 하면서 하나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며 "많은 집행부와 분과장들, 자원봉사단의 노고가 컸다."라고 밝혔다.
방미연 학생기자 bigbang@i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