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재 현장 바로 옆 위치...현장지휘본부로 사용

지난 9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공식 딜러사인 스타자동차는 울산 건물화재 인근 5층 규모의 자사 전시장을 오전 7시부터 소방관 등 인력 1,300여명에게 ‘현장 지휘본부’로 내줬다. 스타자동차가 전시장을 내주기 전까지 소방관들은 약 8시간가량 길 위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
이러한 감동의 배경에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유재진 스타자동차 회장의 지시로 이뤄졌다. 화재 현장은 대로변 아파트였고 근처 골목은 주민들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아파트 내 공터는 화재 잔해가 떨어져 지휘본부를 차릴 곳이 없었다. 이를 본 유 씨는 소방당국 측에 인근에 있는 자사 대리점을 ‘현장 지휘본부’로 써줄 것을 먼저 제안했다.
현장 소방관들은 “밤새 화장실도 못 가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진심으로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소방관들에게 휴식 장소는 물론 한우국밥 300인분 등 약 1천만원 상당의 식사까지 제공했다. 스타자동차 임직원들은 소방관들이 철수한 뒤에도 사고 현장에서 날아온 잔해를 치우며 주변 정리를 도왔다. 유 씨는 “화재 소식을 보고 받고 전시장에 와보니 전쟁터가 따로 없을 정도로 심각했다”며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씨는 벤츠 사회공헌위원을 맡는 등 평소에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알려졌다. 매년 사랑의 헌혈, 사랑의 쌀 기부, 지역 자율 방범대에 매년 자율방범대 차량 1대 기증, 환경미화원에게 겨울마다 방한복 200벌 제공 등의 활동이 대표적이다.
한양커뮤니케이터H
hywiki@hanyang.ac.kr

'한양위키' 키워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