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재직 중인 신동호 동문(국어국문학 85)이 제2회 이용악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용악문학상은 통일시대를 향한 염원을 모아 민족시인 이용악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2019년 제정한 상이다. 신 씨는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으로 제2회 수상자가 됐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주체는 가족사를 시의 서두로 꺼내고 있지만 실상 공동체의 삶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 주체는 공동체를 이끌어 줄 이념은 언제나 혼자서만 아름다운, 그 아이러니를 아련함으로 들어 올리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 심사를 계기로 신 씨의 시편들을 읽으며 어떠한 서사적 정황들도 시라는 장르 안에서 다독여질 수 있으리라는 기쁨을 맛보았다"고 전했다.
한편 신 씨는 1984년 고등학교 재학 중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시 '오래된 이야기'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시집 '겨울 경춘선' '저물 무렵' '꽃분이의 손에서 온기를 느끼다' '분단아 고맙다' '세월의 쓸모' 등을 냈으며, 1990년 오월문학상을 수상했다. 한양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며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전념했고, 현재는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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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커뮤니케이터
jujung0213@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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