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옷가지로 기부와 재활용을 동시에
한가지함을 통해 손쉽게 기부가능

한양대 환경 서포터즈 한가지팀이 '한가지함' 자원 순환 프로젝트 실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교내 학생생활관에 옷가지를 수거할 수 있는 '한가지함'을 설치해 누구나 안 쓰는 옷을 기부할 수 있는 활동이다. 이외에도 한가지팀은 교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낭비되는 자원을 통해 기부를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 중이다. 

 

▲환경서포터즈 '한가지팀'의 모습. 한가지팀은 현재 자원순환 프로젝트 '한가지함'을 실시하고 있다. ⓒ박지웅 기자
▲환경서포터즈 '한가지팀'의 모습. 한가지팀은 현재 자원순환 프로젝트 '한가지함'을 실시하고 있다. ⓒ박지웅 기자

한가지팀은 지난 2019년 학생 동아리인 'SEN'에서 출발했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올해 봄학기다. 한가지팀은 캠퍼스 내에서부터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실천하기 위해 시작했다. 김공민(교육공학과 4) 씨는 "영국 여행 중 외국 기숙사에 의류 수거함이 설치돼 있는 것을 보고 인프라가 주변에 갖춰져 있다면 누구나 쉽게 자원 순환에 참여할 수 있는 생각에 팀을 꾸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가지함 프로젝트는 자신이 쓰지 않는 옷을 학생생활관에 설치된 의류수거함에 넣으면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부된 옷의 판매 수익은 지역경제와 비영리 단체에 기부된다.  한가지팀 김태완(경영학부 4) 씨는 "학생생활관 퇴사 시 학생들이 쓸 수 있는 옷을 버리는 경우를 봤다"며 프로젝트의 계기를 설명했다.

 

▲제5학생생활관에 설치된 한가지함의 모습. 누구나 한가지함에 안 쓰는 옷을 넣어 기부할 수 있다. ⓒ한가지팀
▲제5학생생활관에 설치된 한가지함의 모습. 누구나 한가지함에 안 쓰는 옷을 넣어 기부할 수 있다. ⓒ한가지팀

한가지함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캠퍼스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를 통해 한양대 구성원들에게 한가지함 존재와 업사이클링 제품 소비를 통해 기부와 자원 선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서수웅(경영학부 4) 씨는 "부스를 운영하며 많은 분이 업사이클링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며 "단순 전시된 상품에 대한 구매 문의가 많아 협의 후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가지팀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한 부스의 모습. 한가지팀 서수웅(경영학부 4) 씨는 "예상보다 많은 분이 한가지함 프로젝트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가지팀
▲한가지팀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한 부스의 모습. 한가지팀 서수웅(경영학부 4) 씨는 "예상보다 많은 분이 한가지함 프로젝트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가지팀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현재까지 1000벌가량의 옷을 기부했다. 서 씨는 “한가지함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9년 가을학기에 700벌가량 기부했고, 지난 봄학기에는 300벌 정도를 모아 기부했다”며 “한가지함 프로젝트에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가지팀은 재활용품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에 방문해 기부된 옷들로 코디를 하고 해당 사진을 SNS에 게시하고 있다. 서 씨는 "직접 기부된 옷들을 입음으로써 학생들에게 재활용품의 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한가지팀 팀원들이 아름다운가게에 있는 옷으로 직접 코디해 찍은 사진. 한가지팀은 재활용품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가지팀
▲한가지팀 팀원들이 아름다운가게에 있는 옷으로 직접 코디해 찍은 사진. 한가지팀은 재활용품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가지팀

한가지팀은 낭비되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일상 속에서 기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공민 씨는 “현재 각 학과의 실습 후 남는 자재들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누구나 기부를 할 수 있지만,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기부 생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가지팀은 오는 12월 중 새로운 팀원을 모집한다. 평소 SDGs에 관심 있고 봉사 및 기부활동에 관심 있는 한양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태완 씨는 “한가지팀에서 활동할 경우 SDGs에 대해 배우고 수료증과 봉사 시간도 얻을 수 있다”며 지원을 독려했다. 한가지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가지팀 SNS(클릭 시 해당 사이트로 이동)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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