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선정 결과 발표....'아시아의 인류 진화와 구석기 문화'에 대해 다뤄
한양대 배기동 교수(국제문화대학 문화인류학과)의 출판원고가 '2020년 한양학술총서 출판원고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한양대학교 출판부는 지난 16일 교내외 우수 저자들의 출판 의욕을 독려하고 양서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한 공모전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외 대학 석·박사 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모전은 총류, 철학, 언어, 문학, 역사, 문화일반, 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전문 학술 원고를 받는다. 단, 원고는 완성원고에 한하며 번역서, 논문집, 교재, 타기관에서 지원받은 원고들은 제외된다.
배 교수는 '아시아의 인류 진화와 구석기 문화'를 주제로 다루었으며, 주제의 학술적 공헌과 풍부한 실증자료, 목차의 구성, 서술방식 등을 모두 인정받아 이번 공모에 선정되었다.
해당 원고는 시베리아와 남아시아를 포함하는 아시아 지역의 고인류 화석과 구석기 문화 유적들의 내용에 대해 다루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기존 서구적인 시선으로 판단했던 학자들의 학설을 비판하여 수렴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아시아 지역의 특수한 인류 진화와 확산 과정을 재구성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배 교수는 아시아 선사문화에 대해 서구학자들의 '열등한 문화'라는 편견을 깨부수고, 아시아 선사문화의 문화적 패턴 현상을 종합하는 시도를 꾀했다. 이는 향후 이 분야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으로 기억될 것이며, 아시아 구석기 고고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사위원은 "근래 본 원고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매우 훌륭한 학술서."라며, "주지하듯 아시아 지역의 구석기 시대 연구는 대부분 서양학자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으나 이 원고는 이를 보완하면서도 나아가 아시아 지역의 현상으로서 문화를 연구하는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고 평했다. 이어 "구석기 문화와 인류 진화 연구에 매우 중요한 학술적 공헌을 하고 있다."며, 원고의 풍부한 실증자료, 목차의 구성, 서술방식의 뛰어남을 모두 인정했다.
한편 2020 한양 학술총서 출판원고 공모에는 1편의 원고가 선정됐으며, 선정된 원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한양대 출판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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