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의과대학이 서울대 등 6개 대학과 함께 한국의학교육 평가원으로부터 의학교육 평가 '4년 인증'을 지난 14일 획득했다. 2020년 의학교육 평가 대상 12개 대학 중 '6년 인증'을 받은 대학은 고려대 등 4개 대학이고, '4년 인증'을 받은 대학은 한양대 등 7개 대학이 선정됐다.

(재)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은 2020년도에 한양대, 가톨릭, 가톨릭관동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북대 등 12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시행한 결과, 위와 같은 선정 대학 목록을 14일 밝혔다.

의학교육 평가인증은 의료법 제5조, 고등교육법 제11조의2 및 관련 규정과 의평원 의학교육인증단 규정 제12조에 따라 대학이 인증기간 만료 1년 전에 평가인증을 신청함으로써 실시된다. 2020년도 평가인증 대상 12개 대학은 2021년 2월 28일에 인증기간이 만료될 예정임에 따라, 2020년 2월 29일까지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신청했다. 올해 평가인증 기준은 2019년 의학교육 평가인증부터 전면 도입한 새 평가인증기준 ASK2019(Accreditation Standards of KIMEE 2019)를 적용하여 금년도 평가인증을 시행했다.

평가는 총 9개 평가 영역인 사명과 성과, 교육과정, 학생 평가, 교수, 교육자원, 대학운영체계와 행정, 지속적 개선 등 영역과 92개 기본기준, 52개 우수기준으로 이뤄졌다.

평가 인증 결과, 고려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 의과대학은 ‘6년 인증’, 가톨릭관동대· 경희대·동국대·부산대·서울대·성균관대·한양대 의과대학은 ‘4년 인증’을 받게 됐다.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지난 12일 판정 결과에 대해 재심사를 신청했고, 현재 재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양대를 비롯한 4년 인증 대학의 경우 인증기간은 올해 3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이고, 6년 인증 대학의 경우 2027년 2월 28일까지이다.

또한 의평원은 지난해 12월 30일 각 대학에 평가인증 결과를 통보하고 평가인증기준별 미비점과 개선점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3개월 이내에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제출 된 개선계획서는 이후 2년마다 실시하는 중간평가 시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평가인증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의학교육의 지속적 질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