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위한 경영을 구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 전문가로 성장하고파
서울캠퍼스 경영대학 석·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장서윤, 정민주, 정태민 학생팀(신현상 교수팀)이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Loyola Marymount) 대학교에서 열린 ‘2021 IBESCC : International Business Ethics and Sustainability Case Competition’ 경진대회에서 1등 상 2개, 2등 상 1개를 받았다.
IBESCC 경진대회는 국제 경영 윤리와 지속가능성 컨설팅 경진대회로, 윤리 경영과 비즈니스 임팩트에 대해 논리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시작했다. 장서윤 학생팀은 대학원생 부문으로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장 씨 팀은 수상에 대해 "대회를 준비하며 상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장애와 자유, 사회 접근성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어 뜻깊었는데, 상까지 받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IBESCC 경진대회의 핵심 주제는 유엔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이하 SDGs)에서 추구하는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이다. 장서윤 학생팀은 SDGs를 수행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이들은 2019년 베트남 임팩트 컨설팅 캠프에서 배운 EOM(Economic of Mutuality)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대회에 참가했다. 장 씨는 출전에 대해 “대학원에서 컨설팅과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해왔던 연구실 동료들과 컨설턴트로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의미 있는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씨 팀은 대학원에 입학해 여러 기업과 프로젝트 및 연구를 진행하며 기업의 우수한 자원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될 때 여러 문제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고 ESG(Environment, Society, Governance)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관련 분야를 공부하며 장애인 여행의 불편함을 담은 사진을 본 후, 이들은 이동의 불평등을 느꼈을 학우들을 떠올렸다. 팀원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교내 배리어프리(barrier-free) 맵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장 씨 팀은 교내 배리어프리 맵에서 더 넓은 범위로 확장하고자 이번 경진대회에서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여행 사업'을 기획했다.
이들이 기획한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여행 사업'은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자는 목표를 추구한다. 팀원들은 EOM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다방면적 관점으로 분석했다. 장 씨 팀은 이를 토대로 장애와 자유, 사회 접근성을 위한 공공-민간 부문의 윈윈(win-win) 협력 구조를 디자인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솔루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들은 숙박시설 개선을 위해 '야놀자', '에어비앤비', '따뜻한 동행' 등의 기업과 협업을 추진했으며, 교통 개선을 위해 '따뜻한 동행', '쏘카'와 협업해 장애인 택시 운영을 제안했다. 또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기업들과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관련 교육을 하는 등의 협력 구조를 제시했다.
올해 IBESCC 대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zoom) 방식으로 진행했다. 장 씨 팀은 한 기업의 컨설턴트 역할을 맡아 심사위원을 기업의 임원진으로 간주해 비즈니스 발표를 진행했다. 대회는 이틀간 진행됐으며 발표, 심사위원의 질의응답, 스피치 등으로 이뤄졌다. 장 씨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대회여서 시차 적응, 언어의 미숙함 등이 어려웠으나, 팀원들과 함께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고 답했다. 팀원들은 "불평등은 사회의 핵심적인 문제지만 직접 경험하고 있지 않았기에 피상적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회를 준비하며 장애인 불평등 문제를 바라보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경영에 관한 공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민주 씨는 "마케팅 전공자로서 세상이 달라지는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정태민 씨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퍼포먼스의 연관성 및 다양한 사회성과 지표 연구를 통해 사회와 공존하는 경영을 돕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장서윤 씨는 "사회적 문제에 공감해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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