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부원 교육인 'VALUE-UP'으로 주식에 대한 지식 없이도 참여 가능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주식·코인 열풍이 불었다.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대의 21년 1분기 가상자산 신규투자자는 약 81만 명이다. 이런 20대의 투자 열풍은 한양대 투자 동아리인 ‘스탁워즈’에도 불었다. 

20대의 투자 열풍이 교내의 동아리까지

‘스탁워즈’는 1999년에 출범한 주식투자동아리로 다양한 산업과 기업을 분석해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같은 대학생들끼리의 교류를 통해 주식과 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는 이점에 가입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스탁워즈 회장인 김재원(경제금융학부 3) 씨는 “동아리 지원서의 양이 지난해 2학기에 비해 올해 1학기에 두 배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스탁워즈에 상경계열 학생들만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동아리원 주요 모집 대상은 상경계열 학생이지만, 다른 학과 학생도 받고 있다. 투자에는 대상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탁워즈는 주식을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의 가입도 받고 있다. 매주 진행되는 ‘VALUE-UP’ 수업을 통해 기초부터 가르쳐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부담 없이 투자와 동아리에 임할 수 있다. ‘VALUE-UP’ 수업은 주식과 투자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투자 결정 및 리포트 작성 전반에 대해 다루는 것이다. 가입하게 되면 리서치팀, 운영부, 투자부로 팀당 약 8명씩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한 학기 단위로 활동들이 정해져 있는 스탁워즈의 주요 활동은 리서치다. 한 학기를 지내는 동안 팀 리포트 한 번, 개인 리포트 한 번을 작성하게 된다. 스탁워즈는 실제로 운영하는 증권사처럼 분기별로 종목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자체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또한, 2주마다 증권사·금융감독원 등 현직자들이 실무에 관해 수업을 진행하는 ‘OB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유튜브 등으로 지식을 습득하던 것을 넘어 학습 교류의 장으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김 씨는 학생들의 투자 열풍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자산 가격의 급등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동산 시장, 주식 시장, 코인 시장 등이 불타는 것을 보며,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배워서 나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주식투자동아리 '스탁워즈' 회원들의 모습이다. 현재 줌을 통해 'VALUE-UP'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김재원 학생 
▲주식투자동아리 '스탁워즈' 회원들의 모습이다. 현재 줌을 통해 'VALUE-UP'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김재원 학생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점도 설명했다. 현재 스탁워즈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수 없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원들은 스탁워즈에서 자체 제작한 영상과 교재로 공부를 한다. 김 씨는 “친한 학생들끼리는 수업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하긴 하는데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친목 활동을 할 수 없어 걱정이 많다”고 비대면 활동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씨는 학생들의 투자와 그 외 일반인들의 투자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생들이 투자에 대해 지식을 쌓고 잘 공부해서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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