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 및 대학원팀 각각 우수상 수상
한양대 소속 2개 팀이 제16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 로봇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쇼(이하 RED 쇼)의 로봇 아이디어 발표대회에서 입상했다. RED 쇼는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한 로봇을 시연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으며, 한양대는 학부생 부문과 일반 부문(대학원생 이상)에 각 1팀씩 출전해 두 팀 모두 우수상을 받았다.
로봇설계공학실 두두(DooDoo) 팀
학부생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두두(DooDoo) 팀’은 김형준, 손상현, 윤요한(이상 기계공학부 3), 황인진(기계공학부 4) 씨 총 4명의 팀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서태원 기계공학부 교수가 지도하는 로봇설계공학실(RoDEL) 소속 학부 연구생들로 만나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기존 배달 로봇들은 험지 주행 능력이 없어, 대부분 일정 구역 내의 제한적인 환경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배달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장애물을 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 생각했다. 두두팀이 만든 로봇은 편심 바퀴의 크랭크 동작 구조를 활용해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윤 씨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주행 플랫폼”이라며 배달 분야 이외에도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에 대해 강조했다.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이라는 대회의 주제에 맞게 로봇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간과할 수 없었다. 손 씨는 “궁극적으로 가정용 배송 로봇을 구상했기 때문에, 귀여운 외모로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로봇 제작은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손 씨는 로봇의 구조 특성상 바퀴의 좌우 동작을 동시에 제어하고 설계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조립 시 파손이 없도록 구조를 설계하고 치수를 선정하는 것 역시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이들은 대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바쁘게 달려왔다. 프로젝트 후반부 때 촉박한 시간 탓에 주말 출근은 일상이었고, 연구실에서 매일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손 씨는 “완성한 로봇이 성공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프로젝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들은 각자의 꿈을 향해 전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윤 씨는 기계공학도로서의 역량을 더욱 높이고 싶다며 진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씨는 “학부 연구생과 이번 대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로봇에 대한 흥미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ERICA 전자공학부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실
대학원생 이상이 출전하는 일반 부문에서도 '텐던구동 인대 모사 관절 기반 텐세그리티 손 설계'로 ERICA캠퍼스 구성원들이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수상팀은 최영진 전자공학부 교수와 최 교수가 지도하는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실 구성원들로 이뤄졌다. 최 교수의 연구실은 지난해 동일 대회에서 최우수상(클릭 시 기사로 이동)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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