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대학 스포츠 리그 경기 진행
운동부 홍보 및 관련 콘텐츠 제작에도 힘써

코로나 19로 위기를 겪은 스포츠. 대학 스포츠 리그도 이를 피할 수는 없었지만,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런 선수들을 응원하고, 그들의 활약을 알리는 지원군도 존재한다. 한양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사자후와 HY-BALL(하이볼)은 한양대 선수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로 뛰고 있다

사자후

사자후는 지난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교내 학생단체로, 한양대 내 스포츠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스포츠 매거진이다. 사자후에서는 학교 소속 운동부뿐만 아니라 교내 스포츠 동아리, 관련 동문 소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

사자후는 스포츠 관련 인터뷰 및 기획 기사를 주로 작성한다. 작성한 기사는 네이버 대학 스포츠 페이지에 게재된다(클릭 시 사이트로 이동). 사자후 편집장 고은(스포츠산업학과 3) 씨는 “한양인에 의한, 한양인을 위한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한다”고 사자후의 기사에 관해 설명했다.

사자후 활동도 코로나 19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다. 고 씨는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만큼, 취재 활동도 제한돼 현장을 나갈 기회도 현저히 줄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좋은 아이템이나 콘텐츠를 기획하더라도, 취재 상황이 녹록지 않아 기사화가 불가능했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자후는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고 씨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취재하러 다니고, 여러 스포츠 종목들을 공부하며 대학 생활에서의 열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사자후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 

 

▲ 사자후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의 모습. 기획, 인터뷰 및 경기 결과 등 한양대 스포츠 관련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 고은 학생
▲ 사자후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의 모습. 기획, 인터뷰 및 경기 결과 등 한양대 스포츠 관련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 고은 학생

사자후의 기자로 활동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기자석에서 취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포털 사이트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다. 고 씨가 작성했던 신인 선수 소개 기사는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시기와 맞물려 네이버 스포츠 메인에 노출되기도 했다.

HY-BALL

하이볼은 한양대학교 농구·배구·축구 서포터즈로, 지난 2014년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 24명의 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한양대의 운동부 홈 경기 운영·진행을 돕고, 경기가 없는 날에도 운동부에 대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하이볼은 크게 경기 운영팀, 디자인팀, 아나운서팀으로 나뉜다. 경기 운영팀은 홈 경기에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기획하며, 이를 위해 왕십리 인근 상인들과 만나 스폰서를 유치하기도 한다. 디자인팀은 경기 운영팀에서 기획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카드 뉴스 제작 및 유튜브 영상 편집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아나운서팀의 경우, 홈 경기에서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영상의 후시 녹음에 참여한다.

하이볼 회장 오지민(국제학부 2) 씨는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이벤트로 ‘머천다이징 사업’을 꼽았다. 머천다이징 사업은 한양대 공식 캐릭터인 하이리온과 하이나리 캐릭터를 이용해 스티커와 배지 등을 제작하는 사업이었다. 당시 인스타그램 스토리 공유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운동부 선수들이 직접 이를 SNS상으로 공유하며 하이볼 구성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 하이볼(HY-BALL)에서 제작한 굿즈.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대외협력처를 통해 전액 기부했다. © 오지민 학생
▲ 하이볼(HY-BALL)에서 제작한 굿즈.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대외협력처를 통해 전액 기부했다. © 오지민 학생

하이볼 역시 지난해부터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오 씨는 “작년부터 계속된 무관중 경기로 인해 경기 이벤트 진행 및 스폰서 유치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경기 촬영과 편집 영상을 올리던 활동마저도 방역 수칙 강화로 인해 제약이 생겼다.

 

▲ 서울대와 한양대의 축구 경기가 지난 6월 25일에 있었다. 좋아하는 종목은 달라도, 스포츠를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하이볼에서 활동하고 있다. © 오지민 학생
▲ 서울대와 한양대의 축구 경기가 지난 6월 25일에 있었다. 좋아하는 종목은 달라도, 스포츠를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하이볼에서 활동하고 있다. © 오지민 학생

현재 하이볼은 인스타그램으로 경기 일정 및 결과를 안내하고, 유튜브로 다양한 콘텐츠 등을 올리며 SNS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 씨는 “다행히 SNS를 통해 업로드한 콘텐츠에 많은 학생이 관심을 준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할 것을 예고했다.

운동부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지만, 아직 학생들의 관심은 저조한 편이다. 오 씨는 하이볼의 콘텐츠를 통해 한양대의 운동부를 더욱 알리고 싶다는 계획을 말했다. 끝으로 그는 “훗날 경기장에서 학우들과 한목소리로 경기를 응원하고 싶다”며 그라운드에서 학생들을 만날 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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