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이승우, 배구 박승수, 양희준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데뷔

국내 프로배구와 농구 신인 드래프트가 지난 9월 28일 열린 가운데 한양대 체육부 소속으로 대학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선수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에 한양대에서 프로팀의 지명을 받은 세 선수들 모두 대학 졸업 전 얼리 드래프트로 진출하게 됐다.

 

[농구] 만능 플레이어 이승우

이승우(스포츠산업학과 3) 씨는 가드와 포워드를 주로 맡으며 한양대 농구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1 대학 리그에서 그는 12.9득점 8.8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양대 농구부의 전국대학농구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클릭 시 관련 기사로 이동). 만능 플레이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그는 드래프트 이전부터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KBL(한국농구연맹)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창원 LG 세이커스의 지명을 받은 그는 3년간 활약한 대학 무대를 떠나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 KBL(한국농구연맹)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이승우(스포츠산업학과 3, 왼쪽부터 네 번째) 씨의 모습. 그는 지난 10일부터 프로 데뷔 첫 시즌을 맞이했다. © KBL
▲ KBL(한국농구연맹)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이승우(스포츠산업학과 3, 왼쪽부터 네 번째) 씨의 모습. 그는 지난 10일부터 프로 데뷔 첫 시즌을 맞이했다. © KBL

이 씨는 “프로 데뷔가 끝이 아닌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력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3년간 동고동락한 농구부 동기들과 후배들에게 “고마웠고 프로 무대라는 더 높은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응원을 남겼다.

 

[배구] 국가대표 레프트 박승수

박승수(체육학과 2) 씨는 2021-2022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의 지명을 받았다. 박 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고졸 출신 얼리 드래프트 자원으로 프로 구단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령별 국가대표팀에도 여러 차례 차출될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그는 한양대에 진학해 1학년 때부터 팀의 레프트로 주전을 꿰찼다. 이후에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박 씨는 2년 만에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식 당시 박승수(체육학과 2) 씨의 모습. 부모님이 모두 배구선수 및 감독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배구와 함께해왔다. © KOVO
▲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식 당시 박승수(체육학과 2) 씨의 모습. 부모님이 모두 배구선수 및 감독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배구와 함께해왔다. © KOVO

프로 데뷔 소감으로 박 씨는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코치님과 감독님,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항상 자신감 넘치고 주눅 들지 않는 신인다운 모습을 보여줄 각오를 다짐했다.

 

[배구] 한양대 배구부의 캡틴 양희준

양희준(체육학과 3) 씨는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에 지명됐다. 다른 선수들보다 비교적 늦은 중학교 시절부터 배구를 시작한 그는 큰 키를 바탕으로 한양대 배구부의 센터를 책임졌다. 특히 올해 양 씨는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대학 배구 U-리그에서 한양대를 이끌었다. 뛰어난 블로킹과 속공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그는 지난여름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조별 예선에서 세트당 0.929개로 블로킹 1위를 차지했다.

 

▲ 양희준(체육학과) 씨의 프로필 사진. 그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 양희준(체육학과) 씨의 프로필 사진. 그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양 씨는 “프로 데뷔를 하게 돼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는 말과 함께 프로 무대에 양희준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학교를 떠나며 후배들에게 항상 성실하고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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