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전기생체공학부 최성용 교수팀은 부산대학교 양승윤 교수, 국립부경대학교 의공학과 학부생 한원 씨(4학년)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전기 없이도 미세유체 소자를 구동할 수 있는 휴대형 펌프를 개발했다. 그 성과로 한 씨의 논문 ‘Wind-up Precision Pump for Portable Microfluidics’이 SCI급 국제학술지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IF: 7.46)에 게재됐다. 

미세유체 소자 구동 휴대용 펌프. ⓒ사진제공=부경대
미세유체 소자 구동 휴대용 펌프. ⓒ사진제공=부경대

미세유체 기술은 질병진단, 세포실험, 신소재 개발, 신약 개발, 미세입자 제작 등에 사용된다. 미세유체 소자 구동을 위해서는 정밀한 시린지펌프가 필수적이지만 대부분의 시린지펌프는 고가에 부피가 크고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나 현장 활용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연구를 통해 개발한 손바닥만 한 크기의 휴대용 펌프 'PALM'은 시계태엽의 원리를 이용했다. 태엽을 한 번 감으면 최대 한 시간동안 계속해서 유체를 펌프질 할 수 있으며, 시중에 판매되는 정밀 펌프와 견줄만한 정확도와 정밀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펌프로 미세유체 소자를 구동시켜 방사능 물질이 함유된 미세액적을 제작하고, 제작된 방사능 미세액적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을 통해 펌프의 성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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