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빛낼 인재 양성하는 에너지공학과

사랑한대 2012년 11,12월호 [학과탐방] 

 

형설지공(螢雪之功). 가난한 이가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우리는 그 옛날 어느 선비와 달리 밤낮으로 불 밝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석탄, 석유 등 화석에너지 고갈과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로 언제 어둠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 또한 함께 안고 있다. 급기야 올여름에는 전국에서 정전 대비 훈련까지 했지 않은가.

 

   
 


나라에서 지원하는 국내 최고 에너지공학과 에너지공학과. 타 대학을 둘러보면 간혹 이름이 비슷한 곳이 있지만 우리 대학 에너지공학과는 설립 배경부터 특별하다. 2008년 12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사업’에 우리 대학의 에너지전문가 양성에 대한 제안이 채택되면서 탄생한 학과로 대학원 과정은 2009년 9월, 학부 과정은 2010년 3월에 신설되었다.

 

나라에서 주관한 사업인 만큼 투자 규모도 남다르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1년에 30억 원씩, 5년간 150억 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지원받는다. 물론, 학교 측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우리 대학 산학연 클러스터인 퓨전테크센터 건물의 9층과 10층이 에너지공학과 차지. 약 1,400평으로 보통 공학계열 학과의 3~4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유사 학과와의 또 다른 차별점은 순수에너지를 다루는 연구중심 학과라는 것.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학과가 속속 등장하긴 했으나 이름만 바꿨을 뿐, 속을 들여다보면 자원공학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반면 에너지공학과는 연구중심 학과로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원 개발과 활용 안까지 중점적으로 다룬다. 예를 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과 온실가스 걱정 없는 에너지원 개발 기술까지 연구하는 식이다. 연구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지속가능에너지, 에너지변환과 저장, 에너지 소재 설계 등이다.

 

될성부른 떡잎 모아 기초부터 차근차근 그런데, 연구중심 학과라고 하면 학부생들의 부담이 크지 않을까? 사실, 에너지공학은 학문 자체가 심도 있는 연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학원 과정에 개설되는 게 일반적이다. 연구중심 대학이라 손꼽히는 KAIST의 ‘EEWS(Energy Environment Water Sustainability)’ 학과, 서울대의 ‘에너지환경화학융합기술’ 전공도 대학원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 교수진들은 제대로 된 에너지공학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학원과 학부 간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학부과정에서부터 에너지공학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게다가 우리 대학 공과대학이 오랜 기간 학부중심으로 발전해 온 것을 보면 도전해봄 직한 일이었다고.

 

학부과정은 인성 및 기초과정(1학년), 공학소양과정(2학년), 전공기초과정(3학년), 전공심화과정(4학년)으로 에너지공학 연구에 필요한 공학적 기초 및 응용법을 배운다. 이를 토대로 더욱 세분화된 심화과정이 대학원에서 이어진다. 에너지 시스템의 기술혁신을 도모하고 대체에너지 시스템과 에너지 관련 환경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가 진행되는 것.

 

유명한 연구중심 대학의 구성이 그러하듯 신입생 정원도 30명, 소수정예로 운영된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이 10:1 이하여서 보다 심도 있는 교육과 연구가 가능하다. 이러한 학과 특성상 연구자라는 꿈을 가지고, 대학원 과정까지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제격. 또한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 및 기관과의 취업 연계도 활발해 다양한 진로 설정이 가능하다.

 



세계가 주목하는 석학들이 직접 가르친다

에너지공학과가 신설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국내 에너지공학 분야에서는 이미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과장인 이영무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들이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며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무 교수는 에너지공학 분야의 권위 있는 석학으로 ‘이산화탄소 분리를 위한 피코 다공성 고분자막’ 기술을 발표, 2007년 국가녹색기술대상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이 기술은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의 핵심 기술로 최근에는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해외 기업과 함께 추진 중이다.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선양국 교수는 최근 안정성과 저장 용량 등이 수배로 뛰어나 ‘꿈의 전지’라고 불리는 ‘리튬공기전지’를 개발해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청신호를 밝혔다.

백운규 교수는 2010년 에너지효율이 2배 이상 높은 차세대 태양전지 대량 생산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만만치 않은 이력의 국내 교수진에 더해 외국 석학도 주목할 만하다. 로마대 박사 출신의 Bruno Scrosati 교수를 비롯해 이탈리아, 캐나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 5명이 포진, 학생들에게 국제적 수준의 학문을 직접 가르치고 다양한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이 학과장은 “우리 학과 교수진은 세계적인 석학 수준으로 이들의 지식과 노하우는 천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과 수학할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학과의 큰 장점이자 특징”이라고 말한다.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No. 1을 넘보다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교수진의 역량은 학생들의 국제교류 활동에도 일조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해외복수학위제도. 해외 교수 및 학생들과 공동 강의나 연구를 진행하면서 우리 대학과 해당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는 것으로 국내 학생들의 불필요한 유학을 막고, 세계 곳곳의 학생들이 우리 대학 학부생과 함께 수학하며 자연스럽게 글로벌학과로 거듭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우수 학생을 선발해 미국 UT Austin, Minnesota, NCSU 등 해외대학으로 파견하며 교수진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매 학기 개설되는 국내·외 저명인사 특강, 영어 프레젠테이션, 영어논문작성법 등 외국어 교육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되며 학생들이 국제적 역량을 함양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편, 일부 전공과목은 영어로 진행된다. 해외 출신 석학들이 많기 때문. 일부 전공과목을 비롯해 공학계열 공통과목까지 영어 강의로 진행되는데, 학생들도 학기 초에는 낯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영어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게 느껴진다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과 언어 실력 강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이유는 이미 국내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에너지공학과의 시선이 세계로 향해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지원, 우수한 교수진과 체계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에너지공학과. 이곳 출신들이 인류와 지구환경 모두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로 세상을 밝힐 그날을 기대해 본다.

 

 

에너지공학과가 특별한 또 다른 이유
최고의 혜택!

• 다양한 장학금 제도(재학생 60% 이상 수혜)
• 졸업 후 산학협력기업 취업 연계
• 3, 4학년 재학 중 연구 활동비 지급
• 본교 석, 박사 통합과정 진학 시 전액 장학지원
• 학생 대 교수 비율 10:1 이하
• 해외공동연구 프로그램 참여, 해외대학과 복수학위 취득
• 미국 UT Austin, Minnesota, NCSU 등의 대학에서 해외연수
• 국내·외 저명인사 특강 매학기 개설
• 영어 프레젠테이션, 영어논문작성법 등 외국어 교육프로그램 실시

 

 

다양한 산학협력기관
-유수 기업
삼성전자, SK에너지, LG화학, 현대자동차, 삼성 SDI, 삼성종합기술연구원, 하이닉스, 한국전력, 남부발전, 동서발전, 웅진케미칼, 코오롱, 동진쎄미켐, 바이오레인, 에어레인

-연구 기관
KIST, 에너지기술연구원, 전력연구원,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화학연구원, 재료연구소

-MOU 체결 기관
대만 중원대학, 일본 고베대학, 포항산업과학원(RIST), 이탈리아 Institute on Membrane  Technology(ITM-CNR), 스페인 University of Valladolid, 스페인 Institute of Polymer Science and Technology of Consejo Superior de Investigaciones Cientificas(ICTP_CSIC), 효성기술원, 러시아과학원(A. V. Topchiev Institute of Petrochemical Synthesis RAS), University of Florida

 

I N T E R V I E W
에너지공학과 에너지공학도들이 말하는 우리 학과가 특별한 이유!


에너지공학과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사업(World Class University, WCU)’이라는 대형 국책사업에 선정, 단일 학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원을 받고 있다. 거는 기대만큼, 그 안에서 수학하고 있는 학우들의 책임감도 남다를 터. 에너지공학도들의 오늘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논문으로만 만나던 세계 최고의 석학과 함께 호흡합니다"

 

   
▲ 성종근 대학원 에너지공학과 석사과정 4기

Q1 타학과에서 학부과정을 이수하셨을 텐데요, 대학원 진학 시, 에너지공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는데, 학부 1학년 때 화공개론이라는 수업을 들었어요. 이 과목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화학공학 분야별 담당 교수님들이 돌아가면서 강의하셨는데, 어느 날은 이영무 교수님이수업에 들어오셔서 당시 진행하시던 연구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공학도로서 화두가 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고 싶다는 패기로 에너지공학과를 선택했어요. 신생학과라는 핸디캡에 대한 염려도 있었지만, 3학년 2학기부터 에너지공학과 소속 교수님의 학부 인턴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에너지공학과에 대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Q2 대학원 과정에서는 분야별 심화 과정을 다룰 텐데요, 중점적으로 수학하고 계신 분야는 무엇인가요?

에너지공학과에서는 태양전지, 리튬전지, 수소연료전지는 물론이고 ‘분리막’이라는 어떤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하게끔 하는 물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분리막을 주로 연구하시는 이영무 교수님 아래에서 열심히 배우는 중입니다. 우리 학과는 연구중심의 학사 운영 제도를 운영하고 학문의 지향점이 실제 현장에서의 응용에 있기 때문에 응용학문과 기초학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교과 과정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분리막과 관련된 강좌는 물론이고 분리막공학에 근간이 되는 화공소재와 공정 관련 기초 과목을 망라해 공부하고 있죠. 여기에 더해 에너지기술정책으로 대표되는 정책 관련 과목으로 공학도 이상의 융·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고 있습니다.


Q3 참여하고 있는 랩은 어떤 곳인가요?

앞서 설명했듯 이영무 교수님의 분리막 연구실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여기서는 크게 기체 분리용 분리막, 연료전지 제조용 분리막, 수처리 분리막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중 기체 분리막은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만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것인데, 저는 이 분야 연구에 참여하고 있어요. 특히 우리 연구실에서는 분리하고자 하는 기체나 이온 등 물질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해, 관련 논문이 2007년, 세계적 유명 학술지인 <Science>에 소개되고 2009년에는 세계적인 기업 Air Products 社에 기술 이전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분리막을 응용해 물 부족 지역민을 위한 정수기 관련 적정기술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적은 비용을 들여 최적의 정수 효과를 얻는 게 핵심인데요, 지난여름에는 일주일 동안 필리핀 떼르나떼 10개 지역에 120개가량의 정수기를 무상 보급했어요. 우리를 낯설어하던 현지 주민도 작은 정수기에서 맑은 물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환호해주더군요. 가슴 뿌듯하면서도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Q4 대학원생 입장에서 본 에너지공학과의 장점으로는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에너지 소재 분야 등 제가 관심을 둔 분야의 학계 최고 석학들과 가까이서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죠. 논문을 통해서나 만날 법한 해외 석학의 수업을 듣고 바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며 국외교육훈련이나 해외 학회 참석 등 국제 교류의 기회도 많죠. 또한 최신식 건물과 넓은 공간, 많은 연구 기자재 등 최고의 학습·연구 환경도 꼽을 수 있죠.


Q5 전공 관련한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관심 분야를 연구하는 것도 좋지만, 최적의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인류, 환경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돼야 하는지 고민하고 소통하는 사람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정책학 내지 행정학 등의 인문계열 출신이 해결하기 어려운 환경 문제가 있을 때, 저의 연구 경험과 지식을 보탠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며 바람직한 방향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 정책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남다른 기대만큼 에너지 분야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박의도 에너지공학과·3년

   
▲ 이현희 에너지공학과·11년

Q1 수험생 시절, 에너지공학과는 낯선 학과였을 텐데요,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요?

이현희(이하 이)_ 고등학생 시절, 에너지 관련 연구를 접해 볼 기회가 몇 번 있어서, 친숙했던 점도 있고 또 에너지공학이 화학공학과 재료공학이 융합된 학문이다보니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고 싶었던 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박의도(이하 박)_ 제가 수험생일 때는 에너지공학과가 없었어요. 타 학과로 우리 대학에 입학했는데, 군 복무 후 복학할 때쯤,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에너지공학과가 신설됐더군요.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관심이 컸던 저는 ‘바로 이거다!’ 싶었죠. 당시 2학년 과정까지 마친 후라 2학년 과정으로 전과한다는 게 부담도 됐지만 우수한 교수진과 커리큘럼, 다양한 지원 등을 보면서 걱정이 확신으로 바뀌었어요. 에너지공학과로의 전과는 제 짧은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Q2 일부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는데다 연구중심 대학으로의 변신을 목표로 세워진 학과라 커리큘럼의 난이도도 높은데요, 학부생으로서 부담은 없나요?

이_ 학년 당 정원이 타 학과에 비해 적어서 교수님들과 더 가까이 교류할 수 있고, 동시에 과목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가 가능해 교육과정이 마냥 어렵지는 않아요.

또 대학원 진학에 관련해 고민하는 학부생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연구 활동을 미리 접해 보면 진로 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_ 영어 전공수업은 우리 학과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부담도 됐지만, 돌이켜 보면 그런 수업들 덕에 영어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은 한글 번역본보다 영어로 된 원서가 더 편할 정도예요. 또 우리 학과는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이 섞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4년 동안 두 개의 학문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벅찬 건 사실이에요. 또한 매해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하죠.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의 경쟁력이 커진다는 생각을 하면 오히려 감사하게 됩니다.


Q3 정규 수업 이외에 특강, 연구 참여 등 다른 활동에 참여하신 경험이 있나요?

박_ 이영무 교수님이 회장을 맡고 계신 한양적정기술연구회에 참여하고 있어요. 교수님 주도하에 학부생들끼리 정화장치의 성능, 예를 들어 유량, 정화도, 혼탁도 등을 측정하고 정화장치의 문제점을 발견하여 개선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죠. 저희들이 문제점을 개선해서 정화장치에 실제로 적용되기도 했죠. 또한 정화장치를 보급하기 위해 몇몇 학생이 지난여름, 필리핀 떼르나떼에 가기도 했어요. 올 겨울방학에는 캄보디아에 가서 정화장치를 공급할 계획도 있죠.


Q4 에너지공학과의 최고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_ 소수 정예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 학부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그런지 공부뿐 아니라 연구 분야나 진로에 대해서도 여쭤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WCU 사업단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 있어요. 또한 강의실과 교수님들의 연구실이 붙어 있어 연구 시설을 접할 기회가 많답니다.

박_ 우리 학과 장학제도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있고 저 또한 전과한 이후로 한 번도 등록금을 내본 적이 없어요. 또한 대학원급의 학부 실험실, 교환학생제도, 연구실 인턴을 통한 연구비 지원 등 장점이 정말 많은데, 이는 교수님들의 역량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하죠. 교수 당 학생비율이 1:10명 정도인데, 이런 점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저희들을 매우 잘 챙겨주세요. 예를 들면 교수님들께서 밥이나 술도 사주시고 성적이 많이 떨어진 학생은 특별 관리도 직접 해주신답니다. 이런 점이 에너지공학과의 장점인 것 같아요.

Q5 앞으로의 목표나 꿈은 무엇인가요?
이_ 저는 우리 학과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에는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에너지 기술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고요. 지난 달 취업박람회에 갔는데 GE나 삼성그룹 등 대기업에서 에너지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더군요. 한편으로는 기회가 된다면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도 할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기도 해요.

박_ 교수나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연구원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예요. 제 적성이 에너지공학에 딱 맞기도 하고 저희 과 교수님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한 몫 했어요.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수요는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2020년에는 녹색시장규모가 3,00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얼마 전 세계 녹색기후기금인 GCF를 송도에 유치하는데 성공하기도 했고 이렇게 날로 중요해지는 에너지 시장 속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갖는 데 일조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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