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 및 5개의 단과대학 교수진들로 이뤄져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 가능
“시대가 요구하는 고급 맞춤의약 인력 배출과 혁신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의 성장을 위해 발전을 거듭할 것”

펜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한양대는 지난 2월 ‘한양 맞춤의약연구원(이하 HY-IPT; Hanyang Institute for Precision Therapeutics)’을 개원했다. 생명과학 연구와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ERICA캠퍼스의 HY-IPT는 개원 후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거듭하고 있다.

HY-IPT는 연구원이 산업체와 지역, 연구자 모두에게 맞춤형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분야에 따른 4개의 센터(맞춤 신약 연구개발센터, 맞춤 면역 의약 연구센터, 디지털 헬스 연구센터, 나노테라노스틱스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각 센터에서는 맞춤의약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 ERICA캠퍼스 실용영어교육관은 6월부터 리모델링공사를 통하여 맞춤의약연구원 건물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사진은 공사 예정인 맞춤의약연구원 건물 입면도. ⓒ 서혜명 교수
▲ ERICA캠퍼스 실용영어교육관은 6월부터 리모델링공사를 통하여 맞춤의약연구원 건물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사진은 공사 예정인 맞춤의약연구원 건물 입면도. ⓒ 서혜명 교수

HY-IPT의 초대 원장인 서혜명 분자생명과학과 교수는 "HY-IPT에서는 지역 바이오 제약 회사 및 연구소 유치와 더불어 지자체와의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나아갈 예정이다"며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ERICA캠퍼스의 강점인 산학연 협력을 통해 산업체에 전문 인력을 수급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시스템을 통한 다양한 생명과학자와 기술 자문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시스템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와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하고, 자원은 내부에서 공급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방식이다.

맞춤 신약 연구개발센터에서는 암과 노인성 질환을 위한 신약을, 맞춤 면역 의약 연구센터에서는 염증이나 감염성, 환경성 질환을 위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 연구센터에서는 바이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에 기반한 신약 개발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4차 산업혁명과 약학의 공존을 통한 맞춤의약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나노테라노스틱스 연구센터 역시 의약 소재, 약물 전달 및 바이오-화학 센싱(sensing, 신호나 정보를 감지하는 것)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 및 발전시키고자 힘쓰고 있다. 서 교수는 “지속 가능하고 개방적인 융합을 실현하기 위한 4개의 맞춤형 융합 클러스터 연구센터를 통해 앞으로 HY-IPT에서 세계적인 맞춤의약 연구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서혜명 분자생명과학과 교수는 초대 원장으로서 HY-IPT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 서혜명 교수
▲ 서혜명 분자생명과학과 교수는 초대 원장으로서 HY-IPT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 서혜명 교수

HY-IPT의 대표적인 특징은 여러 단과대학의 교수진으로 구성돼있다는 점이다. 약학대학 외에도 과학기술융합대학, 공학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예체능대학 교수진 40여 명이 HY-IPT에 소속돼있다. 서 교수는 “맞춤의약은 각 개인의 질병을 맞춤으로 치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획일화된 분야를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를 통한 스마트 질병 진단과 더불어 치료 기술에 대한 전주기적 연구를 실현화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게 됐다”고 답했다.

현재 HY-IPT는 동아에스티팜, 현대약품, 휴온스, NKCL바이오그룹 등 여러 유관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협약 체결 이후 기업과 함께 맞춤 의약에 대한 정보 교류뿐 아니라 연구개발 인력 양성,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논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서 교수는 “초대 원장으로서 여러 교수들과 함께 HY-IPT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고, 그것을 현실화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물적, 지적 인프라 구축 외에도 집단 및 융합 연구를 통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다양한 산업체와의 협약뿐만 아니라 국가의 지원을 통한 양질의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대형 국책 과제를 수주하는 등 다방면으로 계속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 HY-IPT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고급 맞춤의약 전문 인력 배출과 더불어 혁신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서의 성장이라는 비전을 지니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서 교수는 HY-IPT의 시대적 사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새로운 연구환경 플랫폼 구축을 꼽았다. 그는 “한양대가 바이오산업을 미래 전략 분야로 책정하고, 관련 분야 연구와 교육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시대적 사명을 실천하기 위한 HY-IPT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발전 전략에 따라 시대가 요구하는 고급 인력 배출과 연구자, 산업체, 지역이 상생하는 혁신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의 성장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지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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