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퍼스 2021년 후기 학위수여식, 학사 602명과 석사 48명 졸업해
대학 생활의 끝, 졸업생들이 전하는 지난 대학 생활 이야기

8월에 진행되는 후기 학위수여식은 코스모스가 필 무렵인 가을 즈음에 한다 하여 '코스모스 졸업'이라고도 불린다. ERICA캠퍼스의 후기 학위수여식은 지난 17일 컨퍼런스 홀과 ERICA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진행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602명과 석사 48명이 학위를 받았다. ERICA캠퍼스의 졸업생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많은 도움을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었다"

▲ 김지원(소프트웨어융합학부 16) 씨가 ERICA캠퍼스의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졸업을 기념하고자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 김지원 학생
▲ 김지원(소프트웨어융합학부 16) 씨가 ERICA캠퍼스의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졸업을 기념하고자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 김지원 학생

김지원(소프트웨어융합학부 16) 씨는 202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의 답사를 맡았다. 그는 "대학 생활의 끝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는 모든 졸업생을 축하하고 싶었다"며 “대학생 신분에서 사회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은 학교에 보답하고 싶기도 했다"고 답사 계기를 말했다.

졸업과 함께 IT 스타트업 개발자로 취업한 김지원 씨는 학교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지원 씨는 “2018년 일본에서 단기 교환학생을 경험했는데, 단기 유학의 서류심사부터 면접, 출·입국 날을 모두 기억한다"며 "일본 시바우라 공학 대학 연구실에서 한 달 동안 연구했던 것이 신기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한, 비대면 수업이 한창이던 2020년에 코로나 블루를 겪은 그는 1년 동안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에서 심리상담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학교의 지원을 받아 올해 상반기까지 IT 분야로 학생창업을 할 수 있었다.

김지원 씨는 “영원할 것 같던 대학 생활이 끝났다”며 "ERICA캠퍼스에서의 지난날들을 돌아보니 학업도 좋았지만, 교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던 부가적인 프로그램들이 너무 좋았다"고 졸업 소감을 말했다. 이어 "답사생으로 선발돼 많은 한양인의 졸업을 함께 빛낼 수 있어 기뻤다"고 답사 소감을 말했다.

 

김상연 학생, 9년만의 학부생 졸업

▲ 김상연(전자공학부 14) 씨가 ERICA캠퍼스의 본관과 사자상을 배경으로 찍은 졸업 사진이다. ⓒ 김상연 학생
▲ 김상연(전자공학부 14) 씨가 ERICA캠퍼스의 본관과 사자상을 배경으로 찍은 졸업 사진이다. ⓒ 김상연 학생

김상연(전자공학부 14) 씨는 올해 9년간의 학부생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4년 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에 입학한 김상연 씨는 군 복무 후 2018년에 1학년 2학기로 복학했다. 1학년 학부 공부를 하며 적성과 더 맞는 공부를 하고자 한 그는 전자공학부로 전과 후 2019년에 다시 1학년을 맞이했다. 3년 간의 1학년을 거치고 졸업한 그는 "남들보다 대학 생활을 길게 한 편인데 그래서인지 졸업에 대해 더 후련한 마음이 든다"며 "코로나19로 캠퍼스를 많이 못 누린 것이 아쉽지만, 하고 싶은 활동을 다 해 미련없는 행복한 대학 생활을 즐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연 씨는 ERICA캠퍼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중앙 댄스동아리 DOH를 꼽았다. 그는 "춤을 좋아해 1학년 때부터 DOH의 임원진을 맡아 동아리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김상연 씨는 DOH 활동을 통해 축제, 정기공연 등 수십 번의 무대를 서며 ERICA캠퍼스에서의 추억을 쌓았다. 그는 "졸업하면서도 무대 위에서 춤췄던 때를 잊을 수 없다"며 "관객과 소통하고 춤을 추던 그 시절이 너무 행복했다"고 대학 생활에서의 추억을 얘기했다.

 

이현경 학생, 교내 홍보대사부터 홍보기자단까지 

▲ 이현경(경영학부 19) 씨가 학위수여복과 학사모를 착용하고 찍은 졸업 기념사진이다. ⓒ 이현경 학생
▲ 이현경(경영학부 19) 씨가 학위수여복과 학사모를 착용하고 찍은 졸업 기념사진이다. ⓒ 이현경 학생

이현경(경영학부 19) 씨는 조기 졸업으로 7학기 만에 학부 생활을 마쳤다. 그는 대학 생활 7학기 중 6학기 동안 ERICA캠퍼스 홍보대사인 사랑한대와 교내 홍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교수학습지원센터의 ECTL 기자단 활동을 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사랑한대 홍보대사를 직접 본 후 애교심과 희망을 품고 ERICA캠퍼스 입학을 꿈꿨다"며 "입학 후 내가 느꼈던 감정을 나누고 싶어 사랑한대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를 소개하는 활동에서 나아가 학교를 홍보하고 싶은 마음에 ECTL 기자단 활동까지 했다"고 말했다.

교내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한 이현경 씨가 꼽은 ERICA캠퍼스의 자랑은 ‘캠퍼스 전경’이다. 그는 “첫 기숙사 입사 날을 잊을 수 없다”며 “4년 전 호수공원의 분수와 넓은 평지의 전경을 보고 힘들었던 수험생활을 잘 마쳤다는 뿌듯함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모스 졸업으로 바쁘다면 바빴던 학교생활이었지만, 돈으로는 사지 못할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ERICA캠퍼스의 202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컨퍼런스 홀에서 온라인 생중계되고 있다. ⓒ 한양대학교 ERICA 유튜브
▲ ERICA캠퍼스의 202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컨퍼런스 홀에서 온라인 생중계되고 있다. ⓒ 한양대학교 ERICA 유튜브

3명의 졸업생은 재학중인 한양인들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답사생 김지원 씨는 “20대의 큰 장점은 다양한 것을 해볼 나이대다”며 “학교에서의 여러 프로그램을 찾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년간의 학부 생활을 마무리한 김상연 씨는 “해보고 싶은 것을 주저하지 말고 다 해봤으면 좋겠다”며 “좋았다면 경력, 나빴다면 경험이 될 대학 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내에서 여러 활동을 한 이현경 씨는 “단순히 취직에 경력이 될 활동을 많이 하기보다 대학 생활 시절 오롯이 이 시간만을 값지게 채울 기회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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