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서 행복은 인간이 지향하는 최종목표다. 행복에 이르는 것은 다양한 과정과 결과의 총합이며, 그 중에서도 여행은 인간의 단일 행동 중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19 대유행기에 생긴 규제들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완화되는 추세에 따라 각국의 여행 · 관광 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가 최근 여행에 대한 책 3종을 출간했다. 

이 교수는 세 권의 책을 통해 △여행 경험은 왜 인간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여행이 인간에게 주는 행복은 무엇인지 △어떤 여행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지 등 여행과 행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 

먼저, 첫 번째 책인 「여행 속에 숨겨진 행복의 비밀: 우연과 불확실성」에서는 여행과 행복의 접점에 대해 알려준다. ‘여행하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행복한 여행의 조건’, ‘행복한 여행 설계하기’를 우연과 불확실성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더 즐겁게 여행하는 방법」은 미국 심리학자 버지니아 머피-버먼의 글을 번역한 서적으로, 여행을 전·중·후로 나눠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실용적 방법을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여행 전 기대감을 만드는 방법, 여행 중 여행 경험을 높이는 방법, 여행 후 행복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심리학 이론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 서적 「여행행복론: 여행으로 행복해지다」는 철학, 심리학, 놀이학, 관광학 이론을 바탕으로 행복한 여행의 구성과 담론을 다룬 서적이다. 행복 철학에서부터 시작해 여행의 역사와 여행의 이유를 접목했고, 또 ‘어떤 여행이 행복한가’, ‘여행을 통해 행복은 어떻게 구성되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한편 이훈 교수는 현재 한국관광학회장으로, 지난 30년 간 학계·산업계·공공기관에서 여행과 축제 및 관광 담론의 확장에 공헌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출간을 통해 여행이 인간의 삶의 행복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학술적으로 밝혀내고자 노력했다”며 “이 책을 통해 더 좋은 여행, 더 행복한 여행을 위한 넓은 소통의 장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