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자 「관광객 싹쓸이 ‘円저 마법’… 100엔 계란말이에 지갑이 절로 열렸다」 기사

관광학부 이훈 교수
관광학부 이훈 교수

2월 4일자 <조선일보>는 일본 해외여행 급증과 한국의 관광전략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109만3260명으로, 직전 해(약 2만명) 대비 50배 이상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사이에만 90만명이 몰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보복 소비’가 나타났듯,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보복 여행’으로 폭발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항공기 공급이 원활해 노선이 많고, 단기간 다녀오기 적합한 일본이 가장 많은 수요를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본 엔 시세가 외국 통화보다 훨씬 저렴한 ‘엔야스(えんやす)’ 시기로 국내에서보다 대다수의 물건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스트 쿠폰 할인, 택스 리펀까지 적용되어 소비가 늘었다. 일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요 7국(G7)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엄격한 국경 통제를 유지했기 때문에, 해외 관광객 유치를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2030년까지 방문객을 6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국도 코로나 이후 관광 계획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19만8017명,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은 655만4031명이었다. 한국은 2000년 이후 관광 수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이훈 교수는 “지금 유럽은 물론이고 일본, 태국 등 각 나라들이 코로나로 망가진 관광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초기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며 “이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대규모 이벤트와 인센티브가 필요한데 한국은 이 점에서 많이 아쉬운 상황이다. 한류와 융합한 관광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정작 K팝 스타들이 대규모로 공연하기 위한 아레나급 공연장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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