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반 경험 추천, 기술고시 정보 공유 및 공부 방향 설정에 도움 돼
틈틈이 체력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

▲ 황수미(해양융합공학과 4) 씨는 2022년도 기술고시 해양수산직에 합격했다.
▲ 황수미(해양융합공학과 4) 씨는 2022년도 기술고시 해양수산직에 합격했다.

황수미(해양융합공학과 4) 씨가 2022년도 5급 기술직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이하 기술고시)에 최종 합격했다. 황 씨는 총 1명을 선발한 해양수산직에 6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5급 사무관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그는 해양수산부에서 해양수산과 관련된 각종 정책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황 씨는 "어릴 적부터 공무원에 관심이 있었다"며 ERICA 입학 당시 민주광장에 붙어 있던 이정미(해양융합공학과 12) 동문의 '기술고시 해양수산직 합격' 현수막이 해양수산직렬을 지원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올해 삼시로 3년여 수험 끝에 합격한 그는 "작년에 3차에서 최종 불합격해 올해 합격이 더욱 뜻깊다"며 "축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술고시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

기술고시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출제 문제만 공개되고 정답, 채점 기준, 출제 범위 등은 공개되지 않으며, 행정직과 달리 학원이나 인강이 따로 없이 때문에 기본적인 공부 방향 및 어떤 책을 봐야 하는지조차도 알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학교는 기술고시반을 따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정보와 자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먼저 합격한 이정미 선배님께 수험생활 전반에 관해 정말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물론 합격자들의 자료를 본다고 최종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초시 때 공부 방향을 잡는 데 있어 시행착오를 줄여줘 수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황 씨가 기술고시를 준비하며 공부했던 책들이다.
▲ 황 씨가 기술고시를 준비하며 공부했던 책들이다.

본인만의 특별한 공부법

기술고시의 꽃이 2차 시험이라고 하지만, 1차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2차 시험도 없기 때문에 초시에는 특히 1차 시험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술고시반원들과 함께 1차 시험 두 달 전부터 매주 모의고사를 보고,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여러 풀이 방법을 배우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2차 시험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과목 간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었습니다. 과목 간의 공통적인 개념이나 서로 연계되는 개념은 한 번에 정리를 하고 내용을 확장시켜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최근에는 최신 과학기술, 연구, 정책적 측면을 출제하는 경향이 짙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및 각종 산하 공공기관에서 발간하는 자료를 모두 찾아서 공부했고, 관련된 법이나 논문들도 모두 찾아보면서 책 이외의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술고시 준비에 있어 중요한 점

기술고시는 객관식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열심히 외운다고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은 아닙니다. 스스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개념을 끊임없이 확장시키며 머리를 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를 전략적·효율적으로 똑똑하게 하는 습관이나 능력을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 씨는 해양수산 분야에서 공익가치를 실현하는 사무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 황 씨는 해양수산 분야에서 공익가치를 실현하는 사무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한양인에게 한 마디

공무원 시험은 체력 싸움입니다. 당장은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틈틈이 체력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험생활 중 슬럼프가 왔다면 안 되는 걸 붙잡고 시간을 흘려보내기보다 죄책감을 가지지 말고 며칠 푹 쉬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기 자신을 다독여가며 레이스를 이어 나가다 보면 합격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앞으로의 계획

다음 해 5월부터 4개월간 연수를 받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수험 기간 동안 즐기지 못했던 스포츠, 특히 테니스도 배우고 싶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정부 정책이 국민의 삶에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항상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해양수산 분야에서 공익가치를 실현하는 사무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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