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말하는' 시리즈 까톡한양, 열여섯 번째 이야기
서울캠퍼스 51대 총학생회 HY-N에 원하는 것 말하다

한양인들의 1년을 책임질 총학생회가 선출돼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일 서울캠퍼스에서는 ‘HY-N’이 제51대 총학생회로 선출됐다. HY-N은 44.44%의 전체 투표율 중 90.96%의 찬성표를 얻었다.

높은 찬성율로 당선된 HY-N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한양인들의 복지를 위해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은 이번 총학생회에 대해 어떤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을까. 

 

▲ 서울캠퍼스 제51대 총학생회 'HY-N'은 총학생회와 학생들이 함께 학교에 의견을 개진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서울캠퍼스 제51대 총학생회 HY-N
▲ 서울캠퍼스 제51대 총학생회 'HY-N'은 총학생회와 학생들이 함께 학교에 의견을 개진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서울캠퍼스 제51대 총학생회 HY-N

새로운 총학생회가 선출됐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투표하셨나요.

A : 지난 50대 총학생회가 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펼치고 실행에 옮겼던 점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배리어 프리(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제거하자는 것)' 공약과 학생들 복지에 더욱 힘쓰겠다는 공약이 마음에 들어 투표했어요.

C : 지난해 총학생회가 축제 등 여러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한양플라자 엘리베이터 설치 등 학생들을 위한 환경 개선에 노력했던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번 총학생회도 그런 활동들을 해줄 거라는 기대감이 있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D : 공약 중에 ‘브랜딩 사업’과 ‘접근성 개선 사업’이 마음에 들어 투표했어요.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꼭 약속을 지키길 바랍니다. 1년 동안 잘 실천하는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생각입니다.

 

▲ 축제 기획 및 진행은 총학생회의 대표적 사업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 뉴스H
▲ 축제 기획 및 진행은 총학생회의 대표적 사업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 뉴스H

총학생회 활동 중 개선됐으면 하는 점이 있나요.

B : 지난 50대 총학생회가 너무 잘해줘서 크게 개선했으면 하는 점은 없습니다. 다만 요즘은 SNS 게시물들을 잘 안 보는 추세라, 따로 학생회 앱을 만들어 알림을 받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C : 개선할 점은 특별히 없는 것 같아요. 지난해의 경우 특히 축제 사업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축제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성공적으로 치렀으면 합니다.

D : 지난해 축제 때 초대 가수 라인업, 동아리 공연 등 무대 운영은 너무 좋았지만, 인파가 몰렸을 때의 입장관리와 질서 유지에는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해에는 이런 점에 더욱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총학생회가 학생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A : 얼마 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총여학생회 폐지에 관한 안건을 올리고 투표한 것을 봤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아직은 잘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C : ‘찾아오는 총학생회’나 SNS 활동을 보면 소통하려는 노력이 보여요. 지난 축제나 총장 간담회를 보면서는 한양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D : 소통이 잘 돼 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해 총학생회가 애지문 에스컬레이터 설치, 학교 내 마을버스 노선 연장 등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을 보고 많은 학생이 고마움을 느꼈어요. 50대 학생회장의 진정성 있는 퇴임사와 새롭게 뽑힌 51대 학생회장의 당선 소감도 인상적이었어요. 50대, 51대 총학생회가 진심으로 한양과 한양인들을 위한 마음으로 총학생회에 도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애지문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교내 이동수단 개선은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바라는 주요 사업 중 하나다. ⓒ 뉴스H
▲ 애지문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교내 이동수단 개선은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바라는 주요 사업 중 하나다. ⓒ 뉴스H

새로 당선된 총학생회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 여러 학과가 함께 하는 행사를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학생들 대부분이 자신의 과 안에서만 활동하다 보니, 인맥을 쌓기가 어렵고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도 적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과가 만나 교류도 하고 서로의 장점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B : 일명 코로나 학번(20, 21, 22학번)들은 놓친 것도 많고 경험하지 못한 것도 많아요. 보다 실질적으로 그런 학생들을 도와줄 정책을 펼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니, 수업을 빠져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공결 신청이나 비대면 시험, 강의녹화 지원에 좀 더 애써 주길 바랍니다. 

C : 지난 총학생회의 공약이었던 ‘애지문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주세요. 동시에 88계단에도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학교에 건의하고 협의해주면 좋겠습니다.

D : 학생들이 의견을 건의할 수 있는 창구가 많아져서 총학생회와 학생 간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지면 좋겠어요. 많은 학생이 축제 같은 큰 행사 이외에는 총학생회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요. 총학생회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학생 모두가 잘 알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학생들도 총학생회 활동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활발하게 낼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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