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자 "기술의 본질은 삶의 질 향상…일상 편의 돕는 서비스 로봇 만들것" 기사

2월 21일자 <서울경제>는 로보티즈 대표 김병수 동문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병수 동문은 1999년 로보티즈를 창업하여 국내 최초의 서비스용 로봇 개발 사업에 나섰다. 올해로 창립 25년차를 맞은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등 로봇의 핵심 부품 생산부터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까지 관련 산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사업 초기 로보티즈는 다른 회사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기술을 개발해주고 로열티를 받는 사업 구조였다. 로보티즈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로봇들은 뛰어난 완성도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 동문은 “로봇 기술을 개발해서 제공하면 로열티로 많아야 한 대당 몇 달러 정도 들어오는 식이었다”면서 “직접 생산을 하면 단번에 성장하겠다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전혀 다른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러던 로보티즈의 재무상황이 호전된 것은 로보티즈의 핵심 제품군인 다이내믹셀 액추에이터를 일본으로 수출하면서부터였다. 로봇과 프라모델의 종주국 격인 일본의 유명 로봇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김 동문은 로봇 대회 우승을 통해 유능한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동문은 “당시 로봇 대회에서 상대로 만났던 여러 엔지니어가 각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도 지난해 영입 제안에 많이 응해줬다”면서 “다들 자신의 회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어 이직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 뿌리치고 오는 걸 보면 그 당시의 기억이 매우 강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해온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로보티즈와 ‘오픈소스로보틱스파운데이션(OSRF)’이 공동 개발한 로봇 개발 플랫폼인 ‘터틀봇’을 비롯한 로보티즈의 로봇 솔루션 판매가 시작됐다. 김 동문은 “일반인이 아닌 개발자들 사이에서만 터틀봇이 누적 2만 대가 팔리는 걸 보고 시장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했다”면서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17일 서울 강서구 로보티즈 사옥에서 자사 자율주행 로봇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경제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17일 서울 강서구 로보티즈 사옥에서 자사 자율주행 로봇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경제

 

키워드

'한양위키' 키워드 보기 #김병수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