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O2O 플랫폼
친환경 제품을 더 널리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창업융합전공 수업과 창업지원단의 강연, 창업 지원이 큰 도움이 돼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버려지는 제품에 디자인 요소를 넣어 예술적, 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최근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주희(신소재공학부 3) 씨는 이런 재활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루고자 친환경 업사이클링 플랫폼 '업사이플러스(UPCYPLUS)'를 창업했다. 최 씨를 만나 학부생 창업과 업사이플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업사이플러스의 대표 최주희(신소재공학부 3) 씨. 친환경 업사이클링 플랫폼 '업사이플러스(UPCYPLUS)'를 창업한 최 씨는 소비자들에게 지구를 위한 트렌디한 선택을 널리 알리고 있다. ⓒ 박서영 기자
▲ 업사이플러스의 대표 최주희(신소재공학부 3) 씨. 친환경 업사이클링 플랫폼 '업사이플러스(UPCYPLUS)'를 창업한 최 씨는 소비자들에게 지구를 위한 트렌디한 선택을 널리 알리고 있다. ⓒ 박서영 기자

친환경 업사이클링 플랫폼‘업사이플러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업사이플러스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환경을 위한 자원순환 증진을 꿈꾸는 친환경 플랫폼입니다. 회사 이름에 저희의 가치가 담겨있는데요. ‘U(당신)와 Planet(지구)의 사이(Cy)가 Plus가 되는 그날까지'라는 뜻입니다. 아직은 업사이클링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수도권에 한정돼 있어요. 이 한계점을 보완해 소비자들이 업사이클링 제품을 체험하도록 돕고 업사이클링의 개념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플랫폼입니다.

 

왜 하필 업사이클링이었을까요.

환경친화적 기업, 즉 지구를 위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최근 업사이클링 제품이 주목받는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업사이클링 제품은 친환경적이며, 재사용된 흔적이 가시적으로 드러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주로 제작되는 제품은 가방인데요. 가방은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기에 업사이클링이라는 분야를 선택했습니다.

 

업사이플러스는 다양한 플랫폼 중 O2O 플랫폼을 선택했어요. 해당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O2O 플랫폼이란 온라인으로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입니다. 기업 준비 단계에서 진행한 실수요 조사 결과, 업사이클링 O2O 플랫폼의 수요가 80퍼센트를 상회했습니다. 따라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모아 쉽고 간편하게 가격 비교, 제품 구매를 할 수 있는 O2O 플랫폼을 선택했습니다.

 

▲ 업사이플러스의 인스타그램 페이지. 소비자들이 업사이클링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단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 업사이플러스 인스타그램 계정
▲ 업사이플러스의 인스타그램 페이지. 소비자들이 업사이클링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단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 업사이플러스 인스타그램 계정

창업융합전공을 다중전공했는데, 창업 과정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창업융합전공을 다중전공하며 정말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교내 창업 선배들의 다양한 창업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받았습니다. 특히 1학년에 수강했던 ‘사회적 기업가 정신’과 ‘캠퍼스 CEO’ 수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부생 신분으로 창업을 준비했어요. 준비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원래는 졸업 후 창업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아이템 변경 등의 문제가 발생해 바로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실 학업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창업 사업 계획서와 발표 준비에 힘을 쏟다 보니 학교 공부에 집중할 시간이 많이 줄어서 시간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현재는 휴학하며 기업 운영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직 기업 초기 단계이기에 기업 운영이 좀 더 안정된 후에 학업과 병행할 예정입니다.

 

▲ 최 씨는 업사이플러스 설립 과정에서 창업융합전공의 수업과 창업지원단의 혜택을 받았다. ⓒ 업사이플러스 인스타그램 계정
▲ 최 씨는 업사이플러스 설립 과정에서 창업융합전공의 수업과 창업지원단의 혜택을 받았다. ⓒ 업사이플러스 인스타그램 계정

한양대의 도움도 받았을 것 같아요.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했나요. 

업사이플러스는 창업 동아리에서 시작했는데요. 동아리에서 창업 지원금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창업 기숙사 '스타트업 돔'과 교내 입주 사무실 공간인 '유니콘룸'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주최하는 창업 특강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창업지원단에서 주최한 <선배가 들려주는 실리콘밸리 소식> 강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한양인에게 응원의 말을 전해주세요. 

저도 아직 큰 규모의 기업을 이끄는 대표는 아니지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일단 한 번 시도해라'입니다. 기업을 준비하고 창업을 한 직후는 ‘이게 맞는 길인가’라는 생각이 들며 긴가민가해요. 크고 원대한 뜻이 없더라도 함께하는 사람들과 아이디어가 있다면,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아주 유익한 경험이 됩니다. 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