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홍보학과 박사과정 손위수 동문과의 인터뷰

광고홍보학과 박사과정 손위수 동문
광고홍보학과 박사과정 손위수 동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대학 캐릭터 활용이 대학-재학생 관계성에 미치는 영향: 기부의도, 대학 추천의도, 동문활동의도에 대한 실증적 연구 수단"을 주제로 연구 논문을 작성한 손위수 동문(광고홍보학과 박사과정)을 만나보았다.


1. 안녕하십니까!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언론정보대학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박사과정 4학기 손위수입니다. 주요 관심 연구분야는 정책PR, 공공캠페인, 대학PR이고, 최근에는 탄소중립 정책 홍보방안, 세대갈등 해소, 청년 정신건강 공공캠페인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최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써 대학 캐릭터 활용이 대학 - 재학생 관계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 논문을 작성하셨는데, 연구과정과 결과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일부 대학들은 대학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학생들에게 친근한 대학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현상에 기초하여 대학 캐릭터 활용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를 탐구했습니다.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ERICA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조사 데이터에 대해 통계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연구결과, 재학생은 '하냥이'에 대한 호감이 높을수록 대학을 사랑하는 경향이 있었고, '하냥이' 관련 콘텐츠에 대해서 만족할수록 대학 행정 조직의 의사소통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대학 사랑과 소통 평가는 재학생과 대학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증진하고, 결국 대학에 기부하고 타인에게 대학을 추천하며 졸업 후에 동문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증가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랑스러운 대학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활용한다면 재학생과 대학 간의 관계가 좋아진다는 의미입니다!

3. 많은 대학교 캐릭터 중에 특별히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의 마스코트 '하냥이'에 관심을 가지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마스코트 '하냥이'를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시게 되신 계기와 '하냥이'가 다른 '마스코트'와 비교하여 특별한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석사과정 때 저는 다른 대학교에 공부했고 그 대학교에도 대학 캐릭터가 있었는데요, 디자인이 오래되고 귀엽지 않았습니다. 이후 한양대 ERICA에 입학한 뒤 '하냥이'에게 첫눈에 빠졌습니다. '하냥이'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한양대 ERICA는 다른 대학교와 다르게 캠퍼스 내 곳곳에 조형물을 설치했고 SNS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하냥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대학 마스코트의 대규모, 다방면 사용이 학생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의문이 들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광고홍보학과 교수님과 대외협력팀 관계자의 도움 덕분에 '하냥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4. 대학, 기관별로 추구하는 가치나 방향성이 많이 다를텐데, '마스코트'나 대학교 캐릭터에는 그 차이가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보통 대학 캐릭터는 대학의 상징물에서 유래됩니다. '하냥이'의 경우도 한양대의 상징인 사자를 바탕으로 디자인됐습니다. 한양대의 사자는 용기가 있되 만용을 멀리하며 위엄과 품위를 갖추고 남보다 앞섰으나 교만하지 않은 채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지성인의 의지를 상징합니다. 사람들은 '하냥이'의 디자인과 스토리를 통해 이러한 용기 있고 친근한 '한대인' 이미지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학교마다 보유하고 있는 이러한 상징물을 기초하여 대학 캐릭터를 만들면 됩니다. 그러나 역사적 함의를 살리고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어렵지요. 이에 대해 대학 PR부서의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5. 매력적인 대학교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서 학생들의 관심사나 선호를 파악하고 트렌드에 맞는 캐릭터를 개발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하냥이' 말고도 이를 잘 반영한 '마스코트'나 다른 대학교 캐릭터 중 생각나는게 있으신가요?

저는 캐릭터의 디자인과 활용 정도를 고려했을 때 역시나 한양대 ERICA의 '하냥이'가 한국 대학 중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경우 신한은행의 신한프렌즈가 잘 디자인됐다고 생각합니다. 신한은행은 장르 크로스를 시도해서 명동에서 신한프렌즈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오프라인 체험은 고객의 신한프렌즈에 대한 애정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신한은행 브랜드 이미지, 서비스 이용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 또는 후속 연구에 대해 간략히 한 말씀 들어볼 수 있을까요?

기업이 고객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처럼 대학은 재학생과의 관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학생 의견에 귀기울여야 하고 이를 의사결정에 반영해서 학생들에게 더 좋은 캠퍼스 환경, 학습 분위기를 제공해야 합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대학PR은 대학 자체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좋은 사회적 평판을 얻게 해줍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대학PR에 대해 더 다양한 측면으로 살펴보고 대학PR의 효과성을 평가하는 지표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7. 마지막으로 한양대학교 ERICA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많은 학우 분께서 대학원 생활이 어렵고 지나치게 학술적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학원에 오면 자신이 관심 있는 대부분 것들을 하나의 연구로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적어도 광고홍보학과에서는 그러합니다. 우리 학과 교수님과 대학원생은 최근에 가상 인간, 메타버스 등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고 사회에서 나타난 첨단기술을 광고홍보분야에 적용시키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원에서의 연구는 재미있을 뿐 아니라 실무적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지금 우리 한양대 ERICA 광고홍보학과는 국내 최고의 광고홍보학 요람으로서 BK21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이것이 선정된다면 대학원생에게 연구비,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우리학과는 질병관리청, 식약처 등 정부기관과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메타버스에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VR 기기를 구매하는 등 학생 연구 활동의 편의성을 더 적극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광고홍보에 대한 관심이 있는 학부 분들은 대학원 진학을 적극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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