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자 「갤럭시S6 무선충전 개발 주역 박철균 지엔테크 대표 “‘메탈복스’로 세계 최초 선박 내 통신 사각지대 해결”」 기사
4월 29일 자 <조선일보>는 박철균 지엔테크놀로지스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철균 지엔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무선 충전사업을 총괄하는 파트장으로 근무하면서 스마트폰 내 제품화를 이끌었다. 2015년 세계 최초로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6의 무선 충전 기능도 박 대표가 총괄해 개발했다.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무선 충전 패드가 스마트폰 후면 금속에 막혀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에 봉착했다. 그러다가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유사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박 대표는 관련 기술을 개발할 경우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지엔 테크놀로지스를 창업하였다.
박 대표는 창업 후 곧장 울산과학기술 원로부터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독자 기술을 추가해 금속제 환경에서 무선통신이 가능한 ‘메탈복스(metalVox)’를 개발했다. 메탈복스에 활용된 메탈웨이브 기술은 금속제에 직접 전파를 방사해 통신기와 금속제가 전기적으로 결합하는 현상을 말한다. 금속제에 반사된 전파를 자기장을 활용해 금속제 표면으로 흐르게 만들어 통신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다.
박 대표는 “선박이나 물탱크 등 밀폐구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외부와 소통하기 위해 무전기를 휴대하지만, 정작 전파가 금속을 통과하지 못해 통신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라며 “금속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도 원활한 통신을 위해 금속 표면 자기장을 활용한 금속제 통신을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메탈복스의 가능성을 보고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곳은 해운업계다. HMM, SK해운, 현대 LNG 등 국내 대표 선사들이 새롭게 건조하는 선박에 메탈 복스를 탑재하고 있다. 박 대표는 “메탈복스를 활용할 경우 5kg 단말기 2~3대만 설치하면 174K 급 LNG 운반선에서 음영 구역 없이 무선통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탈복스가 산업 현장에 폭넓게 활용돼 안전사고가 대폭 줄어드는 게 궁극적인 사업 목표라고 박 대표는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산업 현장에서 통신은 생명줄과 같은데 다양한 이유로 통신 단절을 용인하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중대재해 사고 위험이 높은 산업 현장에서 메탈복스를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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