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점 예스24의 대표 최세라 동문은 지난 5월 18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최 동문은 “넷플릭스, 유튜브보다 더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의 ‘시간’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며 “책을 파는 게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스24는 책을 접점으로 한 ‘문화 플랫폼’이 되겠다”고 예스24의 경영 철학과 방향성에 관한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예스24에 입사한 최 동문은 그간의 근무 경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최 동문은 온라인서점만 운영하던 예스24가 2016년 서울 강남구에 중고서점을 내며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것을 주도한 바 있다. 최 동문은 “일하면서 유리천장을 느끼지 못했다”면서도 “2018년 도서사업본부장을 맡을 당시 사내 유일한 여성 본부장이라 회의에 참석했을 때 (생소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24주년이 된 예스24의 새로운 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예스24는 올해 3월 ‘예스24 오리지널’을 출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 동문은 “이르면 올 9월 독자가 서평과 평점을 쓰고, 독자끼리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독자의 만남을 주선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동문은 올해 3월 예스24 대표에 선임됐다. 예스24에서 사원 출신으로 대표까지 오른 첫 사례이자 국내 3대 서점 중 여성이 대표가 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최 동문은 숙명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연극영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