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혁신 플랫폼인 럭스테이(Lugstay)와 유후(UHOO)를 개발한 오상혁 동문
이동에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창업
“창업과 관련된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해”

여행 시 큰 가방 때문에 이동이 불편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큰 짐을 보관하기 위해 일부러 지하철역 짐 보관소를 방문할 때도 있다. 오상혁(전자전기공학부 99) 씨는 어디서나 큰 짐을 보관할 수 있도록 상점의 유휴공간을 중개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오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오상혁(전자전기공학부 99) 씨는 버려진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플랫폼인 럭스테이와 유후를 개발했다. ⓒ 오상혁 동문
▲ 오상혁(전자전기공학부 99) 씨는 버려진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플랫폼인 럭스테이와 유후를 개발했다. ⓒ 오상혁 동문

 

공간에 이동의 가치를 더하는 플랫폼

오 씨가 대표로 있는 블루웨일컴퍼니는 공간 중개 플랫폼인 '럭스테이(Lugstay)'와 '유후(UHOO)'를 운영하고 있다. 럭스테이는 도심 내 유휴공간 중개 플랫폼이며, 유후는 공간대여 중개 플랫폼이다. 오 씨는 "두 플랫폼 모두 버려진 공간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목적은 같다"고 설명했다.

럭스테이를 이용하면 도심지의 상점, 카페, 식당 등 모든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오 씨는 "여행자는 럭스테이에서 짐 보관이 가능한 상점을 찾아 보관할 수 있다"며 "상점 주인은 짐 보관 이용료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후는 평당 가격을 책정해 그 공간을 일정 기간 대여하는 서비스다. 오 씨는 "공간의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유휴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웨일컴퍼니의 탄생은 '거점 공간의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그는 "창업 전 LG전자에서 근무하며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의 현실화를 고민했다"며 "결국 모빌리티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 씨가 창업을 준비할 때는 개인 여행자가 증가하는 시기였다. 그는 "개인 여행자가 많아지면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했다"며 "여행자들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공간에 이동의 가치를 더했다"고 답했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추구

블루웨일컴퍼니는 지난 1월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 씨는 "거주 및 업무 공간을 대여할 수 있는 플랫폼은 있지만, 남는 공간을 대여할 수 있는 플랫폼은 없었다"며 "국내 최초로 짐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럭스테이의 강점이다"고 말했다.

 

▲ 오 씨가 개발한 럭스테이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로 전망있는 관광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오상혁 동문
▲ 오 씨가 개발한 럭스테이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로 전망있는 관광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오상혁 동문

아울러 럭스테이는 축제 현장에서 뛰어난 강점을 보인다. 그는 "축제 규모가 커지면서 짐 보관을 원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분실률이 높은 기존 짐 보관소와 달리 개인인증을 거치는 럭스테이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분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씨는 "축제 티켓과 연계해 짐 보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B2C를 넘어 B2B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 시장을 혁신하는 것이 목표"

그는 앞으로 B2B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 씨는 "공간을 꾸준히 확보해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범위를 확대할 것이다"며 "물품 보관을 할 때는 무조건 럭스테이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유후처럼 원하는 기간만큼 공간을 구하는 플랫폼은 없었다"며 "국내 최초의 공간 구독 플랫폼으로서 고객을 많이 발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창업과 관련된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도전 정신을 길러야 한다. ⓒ 오상혁 동문
▲ 창업과 관련된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도전 정신을 길러야 한다. ⓒ 오상혁 동문

오 씨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한양대 창업지원단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그는 "창업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창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창업 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좋은 기회였다"고 답했다. 이어 오 씨는 "학부 시절 다양한 동아리와 학과 활동에 참여한 게 창업에 도움이 됐다"며 "대학생 때 창업과 관련된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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