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과 ‘서용석류 대금산조’ 연주로 대금 일반부 금상 수상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긴장 완화 및 연주 실력 발휘
향후 모두에게 인정받는 대금 연주자가 되고파
대금으로 심금을 울리는 이가 있다. 바로 하지훈(국악과 3) 씨다. 하 씨는 지난달 제39회 동아국악콩쿠르 대금 일반부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동아국악콩쿠르는 국악계 발전을 이끌 국악 신인을 발굴하며 큰 이목을 끄는 대회다. 하 씨는 본선 심사평에서 "음악적 흐름이 좋고 악상 표현이 우수하다"며 심사위원 5명의 호평을 받았다. 동아국악콩쿠르에서 신인 국악인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하 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하 씨는 현대창작곡 '풀꽃'과 전통음악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연주해 동아국악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그는 금상 수상에 대해 "수상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도와주고 가르쳐준 여러 선생님과 교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 씨는 전역 후에도 연주 기량을 잃지 않았음을 보이고 많은 사람에게 대금 연주를 들려주고 싶어 동아국악콩쿠르에 참가했다. 그는 "군악대에서 복무하다 3달 전에 전역했다"며 "사실 군악대 초반에는 스스로 해이해져서 연습을 잠시 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임들의 격려와 친구들의 응원으로 이내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열심히 연습해 연주 기량을 유지했다"고 답했다.
심사위원 5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던 비결로 하 씨는 '꾸준한 연습'을 꼽았다. 평소 꾸준히 연습하는 그는 무대에서의 연주와 연습과의 간격을 좁혔다. 따라서 하 씨는 무대 전에 긴장을 잘 하지 않는다. 하 씨는 "대회 곡인 '풀꽃'은 처음 연주했기에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며 "핑거링과 기교, 테크닉을 잘 살리고 실수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곡인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성음과 표현에 중점을 둬서 많은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산조에 대한 심사평이 갈리면서 하 씨는 향후 보완할 점을 찾았다. 그는 "악상 표현이 우수하고 산조가 매우 우수하다는 심사평이 뿌듯했지만, 산조 표현이 조금 미약하다는 평가도 함께 있었다"며 "심사평을 들으며 앞으로 더 배워가야 할 부분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하 씨는 우연히 한 국악방송을 통해 국악인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국악방송에서 '청성자진한잎'을 듣고 대금의 고음역 소리인 청 소리에 반해 대금 연주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하 씨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연주를 하고 존경받는 국악인이 되고 싶다"며 "열심히 해서 훗날 존경하는 국악인들과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양인에게 한 마디를 전했다.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 노력해서 계속 성장하는 대금 연주자가 되겠습니다!"
관련기사
- [동아일보] 한양대학교 사랑, 최은아, 하지훈, 양은별 학생, 동아국악콩쿠르 입상
- 한승원 학생, 가야금으로 긍정의 힘을 전하다
- 제37회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한양대 국악과 금상·은상 수상
- 김호준 · 송누리영 학생, 제 36회 동아국악콩쿠르에서 은상 수상
- 제35회 동아국악콩쿠르서, 한양대 국악과 7명 수상
- 올해 동아국악콩쿠르서 한양대 국악과 4명 수상 영예
- 한양대 ‘제33회 동아국악콩쿠르’ 다수 입상
- 선중규 학생, ‘동아국악콩쿠르’서 작곡 부문 금상
- 섬섬옥수에 굳은살...가야금 치는 남자
- 무대가 좋아서, 소리가 좋아서
- 한양대, ‘제31회 동아국악콩쿠르’ 총 8명 수상자 배출
- [수상] 한양대 국악과 왕희림 학생 동아국악콩쿠르 금상 수상
- ‘도로 위에선 라이프 캔슬링!’ 공익광고로 긍정적 영향을 전파한 한양인
- 미래 교통수단을 구체화 한 'FLY-HY',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 최우수상를 수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