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의 전 회장 최원석 동문이 25일 향년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최 동문은 대전 출신으로 이화여대사대부고, 미국 조지타운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아들인 최 동문은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의 주력 사업인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이끌며 그룹을 재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동아건설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굵직한 국내외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제1의 중동 붐'을 주도했다. 최 동문은 40대 당시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라 불리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현장 지휘하며 최전성기 당시 22개 계열사를 이끌며 건설사업을 필두로 글로벌 기업인으로 활약했다.

이후 1994년 성수대교 붕괴와 1997년 IMF 외환위기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이듬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동아그룹은 모체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2001년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고인은 이후 학교 법인인 공산학원의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키워드

'한양위키' 키워드 보기 #최원석 #경제학과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