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자 「갑자기 픽… “자꾸 기절하는 아이, 원인 질환 찾는 게 중요”」 기사
11월 20일 자 <국민일보>는 나재윤 의학과 교수와의 실신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나 교수는 실신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혈압이 떨어지며 머리 쪽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면서 발생한다. 대개 수 초에서 길어야 1분을 넘지 않아 의식이 회복될 때 실신으로 진단된다. 흔히 ‘기절’이라고도 한다. 물론 쓰러지며 손을 부들부들 떠는 ‘경련성 실신’이나 실신 합병증·기저질환이 있다면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실신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 가능하나 주로 청소년과 노년층에서 빈도가 높으며, 대부분 실신 전에 전조 증상이 있다.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온몸에 힘이 빠지고 귀가 먹먹해진 후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하얗게 변하면서 의식을 잃는다. 대개 쓰러진 상황 자체는 기억하지 못한다. 의식 소실 시간은 수 초에서 수 분 내로 길지 않고 쉬면서 자연 회복된다.
실신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점은 자세한 병력 청취다. 부모도 모르게 과거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심장과 신경 계통 문제는 없었는지, 급사 혹은 부정맥, 경련 등의 가족력이 있는지, 실신 전 증상은 어땠는지, 어떤 상황에서 발생했는지, 회복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등을 자세히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 교수는 “진료실로 오는 많은 아이들이 실신 전에 보건실 등으로 이동하다가 쓰러지는데, 전조 증상이 있을 땐 일단 바로 안전한 자세를 취하고 조금 안정된 상태에서 장소를 옮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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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민 커뮤니케이터
clairdais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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