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국민일보>는 '십시일밥'에 대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십시일밥’이란 열 사람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십시일반(十匙一飯)에서 따온 이름인데요. 참여 학생들은 자투리 공강시간에 학생식당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그 대가로 식권을 받아 취약계층 학우들이 사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14년 한양대에서 처음 시작됐는데요. 교내 식당에서 한 학생이 친한 친구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빈 식판으로 리필을 받아 한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본 학생들이 공강시간을 모으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처음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현재 십시일밥은 봉사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 전국 소셜벤처 경연대회 대상 등을 수상하며 대학 동아리에서 비영리민간단체로 성장했고, 각 대학 학생식당을 운영하는 대기업과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는데요. 십시일밥 대표는 "대학생의 교육 환경은 출발선부터 격차가 벌어져 있다. 취약층 학생은 여유 있는 친구들이 스펙 쌓고 학원 다니는 시간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그들에게 대학은 결코 공정하지 않은 출발선이다. 우리가 하는 일은 좀 더 평등한 환경에서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나누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워드

'한양위키' 키워드 보기 #십시일밥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