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학년도부터 신설되는 한양인터칼리지
자유전공학부로 정원 내 250명 모집
일반 학과 학생도 참여 가능한 융합 교육 혁신모델 설계 예정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육성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주요 대학은 '무전공' 또는 '자유전공'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학생들이 학과 교육과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재학 중 폭넓은 경험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양대는 다가오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부터 '한양인터칼리지'라는 명칭의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한다. 모집 규모는 250명으로, 기존 학과의 입학 정원을 축소하고 해당 인원만큼을 한양인터칼리지로 선발할 계획이다. 한양대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80여 년간 축적해 온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종합하고, 전공 지식과 글로벌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미래 연구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 한양대는 2025학년부터 전공 자율선택제 '한양인터칼리지'를 도입한다. 융합형 교육과 연구를 제공함으로써 융복합적인 인재 양성에 힘쓸 전망이다. ⓒ 한양대
▲ 한양대는 2025학년부터 전공 자율선택제 '한양인터칼리지'를 도입한다. 융합형 교육과 연구를 제공함으로써 융복합적인 인재 양성에 힘쓸 전망이다. ⓒ 한양대

인터칼리지(Intercollege)는 '상호 간의'를 의미하는 접두사 'Inter'와 '학부'라는 뜻의 'College'를 합친 말로, '학부 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수학할 수 있는 자유전공'을 의미한다. 한양 인터칼리지는 한양대 내 모든 단과대학 및 학과와 연구원이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융합형 교육과 연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전공만을 탐험하는 일차원적인 인재에서 나아가 입체적인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 2023년 10월에 열린 한양인터칼리지 도입 및 정원조정 공청회의 현장. 지난해부터 변화하는 교육 현장에 맞게 자유전공학부 설립의 기초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 교육전략기획팀
▲ 2023년 10월에 열린 한양인터칼리지 도입 및 정원조정 공청회의 현장. 지난해부터 변화하는 교육 현장에 맞게 자유전공학부 설립의 기초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 교육전략기획팀

한양대는 2023년 이기정 총장 취임 직후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적인 융합 교육에 주안점을 둬 전공 자율선택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교육부의 정책에 부합할 목적이 아니다. 혁신적 융합 교육을 위한 방안이다. 한양인터칼리지는 한양대의 발전 방향과 연계해 전략적으로 자유전공 제도를 개발하고 시행한 산물이다. 전공 자율선택제를 위한 융합 교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한양대만의 특징이다.

 

▲ 한양인터칼리지는 명칭에서 드러나듯 학문 간의 경계 없이 자유롭게 수학하는 혁신적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 게티이미지
▲ 한양인터칼리지는 명칭에서 드러나듯 학문 간의 경계 없이 자유롭게 수학하는 혁신적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에 의의를 둔다. ⓒ 게티이미지

전공 자율선택제는 사회 및 시장의 수요와 대학의 인적 자원 공급 간의 불일치를 해소할 도전적 교육모델이다. 학생은 자유로운 전공 탐색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역량을 파악하고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학교는 전공 간 창조적인 협업을 통해 대학의 변화를 동반하는 사회 수요를 맞추는 인재 양성을 도모할 수 있다.

 

▲ 한양인터칼리지는 한양인터칼리지 소속 학생뿐 아니라 일반학과 학생들도 타 학문을 경험하는 융합 교육 혁신 모델이다. ⓒ 게티이미지
▲ 한양인터칼리지는 한양인터칼리지 소속 학생뿐 아니라 일반학과 학생들도 타 학문을 경험하는 융합 교육 혁신 모델이다. ⓒ 게티이미지

한양대는 한양인터칼리지 소속 학생뿐 아니라 일반 학과 학생도 주전공 외에 타 학문을 경험하고 졸업할 수 있는 융합 교육 혁신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또한 전공 자율선택제가 혁신적 융합 교육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작용할 수 있도록 대학 융합 교육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공 자율선택제로 인한 신입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체계적인 전공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FYE(First Year Experience;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및 한양인터칼리지 특화 상담 제도가 준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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