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조항준 교수(의과대학 생리학교실)가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으로부터 R01 연구과제를 수주하였다.

한양대 조항준 교수 연구팀은 최근 뇌기능자기공명영상 (functional MRI), 자기분광영상(MR Spectroscopy), 뇌기능연결성분석 (Functional Connectivity Analysis)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약물을 통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의 검증방법을 개발하였으며, 몇 가지 의약품에서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연구업적을 기반으로 미국 Mayo Clinic 의과대학의  내분비내과 및 영상의학과와 공동으로 향후 5년간(2024-2029) 수행하게 될 연구과제를 NIH로부터 수주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흔히 당뇨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트포민 (Metformin) 등의 기존 약물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난치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조항준 교수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인 인구고령화 추세에 따라,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된 신경정신과적 질환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신약 개발과 약효 검증의 속도가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손실의 확대 추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본 연구는 기존에 마련되어 있는 약물지식의 토대와 최신의 신경영상 분석기술을 접목하여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이 연구를 통해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군의 발굴을 위한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