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자 「수익률 좋은데, 원·달러 환율 자극…국민연금 해외 투자 ‘딜레마’」 기사

11월 18일자 <경향신문>은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해 보도했다.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에서 해외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해 커지는 추세다. 당국의 외화 유동성이 고갈되는 위기 시 연금의 해외 자산이 대응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외 주식 투자 수익률이 국내보다 높아 대외 금융자산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반면 고환율일 때 해외 주식을 매입하는 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는 측면도 있고, 향후 기금 부족으로 해외 자산을 대거 팔아야 할 경우 반대로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증권 투자 시기를 조절하거나, 국민연금과 기획재정부·한국은행 외환스와프(맞교환) 거래 한도를 늘리는 등의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교수는 “국민연금이 전 세계에 분산투자를 하는 건 수익률 관점에서 좋은 방안”이라면서도 “정부로선 국내 주식 시장의 매력도를 높여 국내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외환스와프 한도도 필요하다면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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