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국제여름학교가 외국인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양국제여름학교는 국제처에서 매년 여름에 운영하는 국제 계절학기 프로그램이다. 최근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며, 한국의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외국인 학생의 한양국제여름학교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

한양국제여름학교는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은 점을 반영해 K팝 댄스 등 다양한 문화 관련 수업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Korea Pop Dance', 'Korean Beauty and Make-up', 'Art of Self Defense(Taekwondo)' 등 수업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의 색다른 문화를 체험하면서 동시에 각국의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다.

한양국제여름학교 참가자는 2023년 1098명에서 올해 1710명으로 크게 늘었고, 참가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한양국제여름학교에 참가한 싱가포르 출신 슈겍 씨는 “12살 때부터 소녀시대를 좋아했는데 한국에서 춤을 배우고, 한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은 국내 취업에 대한 외국인 학생의 관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양대는 이를 반영해 국내 스타트업과 연계하여 단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가 운영하는 단기 인턴십 참가자는 지난해 3명에서 올해 17명으로 크게 늘었다.

정란수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외국인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데일리케이션(일상+휴가)’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한국 방문이 장기적인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비자 확대 등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