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군에서 85번째 정기 학술 현지조사 진행
학과 역사상 첫 국제 교류 학술 현지조사
한양대 ERICA 문화인류학과가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영상학부와 함께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라북도 고창군 일대에서 ‘제85회 정기 학술 현지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조사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진 등 약 90명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로, 문화인류학과가 1983년 개설 이래 이어온 학술 전통을 계승했다.
문화인류학과의 전통인 '현지조사'는 사회현상이 발생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관찰하고 분석하는 사회조사 기법으로, 학과의 핵심 교육과정이자 졸업 필수 요건이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최소 6회 이상 조사에 참여하고, 연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2025학년도 2학기 추계 조사는 지난해부터 개편된 두 연구 분야인 '문화유산(Heritage)'과 '문화(Culture)'로 나뉘어 진행됐다. 문화유산 연구반은 고창의 고인돌과 읍성, 오거리당산제, 갯벌어로 등 국가가 지정한 무형유산 외에도, 국가에서 지정하지 않았지만 고창 주민들의 일상이 담긴 비지정 무형문화유산까지 연구 주제로 삼았다. 문화 연구반은 고창의 자연환경, 관광, 음악, 음식, 축제, 경관농업 등 지역이 지닌 문화적 요소를 다각도로 탐구했다.
3일간의 열띤 조사를 마친 뒤에는 고창선운산유스호스텔에서 참가자 전원이 모여 총평회를 열고 연구 결과와 소감을 공유했다. 이어진 교류 시간에는 한양대와 리츠메이칸대 학생, 교수진들이 각자의 조사 경험을 나누며 교감했다.
문화인류학과는 이번 현지조사를 통해 학과의 42년 전통을 이어감과 동시에, 국제 교류를 통한 새로운 연구 경험의 장을 열었다. 학과 측은 "이번 현지조사는 학문적 탐구를 넘어, 다양한 문화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바람이 문화인류학의 미래를 꽃 피울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문화인류학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사진은 학과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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