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중앙일보>는 한양대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아예 없앴고 면접도 치르지 않습니다. 또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폐지했고 교과 내신 등급도 산출하지 않고 오직 학생부에 적힌 내용만으로 선발하는데요. 따라서 한양대의 학종 실험 도입 당시 신입생의 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5~2016년 2년간 신입생들의 성적을 분석해 본 결과 학종으로 들어온 학생의 학점은 평균 3.45점으로 논술이나 수능으로 들어온 학생보다 오히려 높았으며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대학에 다니는 비율도 학종 출신이 더 컸습니다. 학교 만족도 역시 학종 출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에대해 정재찬 한양대 입학처장은 "여러 사람의 주관적 평가가 일치한다면 시험 점수보다 더 객관적인 평가라 할 수 있다. 시험 점수가 높은 학생이 떨어지고 낮은 학생이 붙었다고 해서 잘못된 입시라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학생부만으로도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도전 정신과 인성 등 여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