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뉴스포털 '뉴스 H'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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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에서 정기 간행물을 발간하는 교내 매체의 수는 10개를 훌쩍 넘는다. 본지 인터넷한양을 비롯 한대신문, 교지, 단과대별 신문사 등은 자체적으로 취재 기자와 배포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간행물을 접할 수 있는 경로가 제각기 다르다 보니 독자 입장에선 어디서 무엇을 볼 수 있는지 헷갈리는 것도 사실. 이 같은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대외협력처 홍보팀이 발 벗고 나섰다. ‘한양뉴스포털’을 표방한 뉴스 H(NEWS H)가 출범한 것. 세상에 존재하는 한양의 모든 소식을 모아놨다는 뉴스 H(http://www.newshyu.com)를 인터넷한양이 들여다봤다.
한양의 모든 이야기는 뉴스가 된다
‘뉴스 H’는 지난 5월 탄생했다. 대외헙력처 홍보팀의 노고가 빛을 본 순간이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도맡았던 원장희 과장(대외협력처·홍보팀)은 “우리대학에 관련된 모든 소식을 정리한 뉴스포털을 만들고 싶었다”며 탄생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원 과장은 “주요 언론들과 교내 매체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며 “한양에 관한 것이라면 개인들이 생산한 콘텐츠 역시 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뉴스 H에 접속해 살펴보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기사들과 콘텐츠들이 한양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제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뉴스 H의 첫 화면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우측 중간에 위치한 ‘많이 본 뉴스, 최신 댓글 뉴스’ 메뉴다. 어떤 소식이 최근에 학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 뿐 아니라, 앞으로 학내 여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부문이다. 화면 우측 상단에 ‘한양 뉴스 한눈에 보기’도 주목할 만하다. 뉴스 H에 올라온 모든 기사를 빠짐없이 업로드 시간 순으로 볼 수 있게 해놓았다. 한 개의 창에서 기사 목록과 내용을 동시에 볼 수 있어 독자 편의성을 고려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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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한양, 뉴스 H의 콘텐츠 핵심
뉴스 H에서는 교내 매체의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한양’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재학생, 교직원, 동문 등을 소개하는 ‘한양人’의 콘텐츠는 대부분 인터넷한양의 기사로 채워져 있다. 실제로 ‘한양人’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서종대 동문(경제.78), 상하이 지샹항공 여성 파일럿 조은정 동문(산업디자인.91), 성우 고재균 동문(신방.92)의 기사는 모두 인터넷한양 기사다. 재학생 카테고리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보도된 약 680여 개의 ‘금주의 한양인’과 ‘한양의 영파워’ 기사가 책임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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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한양은 한양인에 대한 기사뿐 아니라, 학내의 다양한 소식도 ‘커버스토리’와 ‘온캠퍼스’로 전한다. 뉴스 H에서 커버스토리와 온캠퍼스 기사를 보기 위해서는 기획 또는 행사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된다. 온캠퍼스는 유명인사 강연, 시상식, 개소식 등을 취재한 행사 기사부터 ‘학장님의 도서’, ‘연구소 소개’, ‘사랑의 실천’ 등 시리즈 기사까지 제공하고 있다. 커버스토리는 온캠퍼스보다 뉴스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다룬다. 주로 우리대학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한다. 최근에는 우리대학의 사회봉사단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인터넷한양은 우리대학의 세계화와 교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영문으로도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대학 영문 홈페이지에만 게재되던 인터넷한양의 영문기사를 뉴스 H의 English 카테고리에서도 접할 수 있다. 현재 뉴스 H의 영문기사 모두 인터넷한양에서 제공하고 있다. 영문기사는 국문기사보다 기사 개수가 하나 적은 5개의 기사를 내보낸다. ‘커버스토리’에 해당하는 ‘Weekly Insight’, 연구성과를 조명한 ‘Impacts of Hanyang’s Research’ 등이 간판 기사다.
이렇게 뉴스 H의 다양한 카테고리에서도 인터넷한양의 기사를 접할 수 있지만, ‘한양매체’ 카테고리에서도 한 눈에 인터넷한양의 기사를 볼 수 있다. 한양매체에서는 사랑한대 소식지, 한양저널, 볼런티어, 사자후 등 오프라인으로 배부되는 교내 매체를 PDF 파일로 볼 수 있다. 인터넷한양은 기존에 교직원에게 이메일로 발송하던 ‘주간 뉴스레터’를 한양매체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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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편집장 고은경 양(미디어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은 “뉴스 H는 그간 혼재되어 있던 한양의 다양한 의견들과 목소리들을 한 곳에 모을 수 큰 그릇과 같은 곳”이라며 “한양인들이 한데 모여 소식을 접하고 이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양인의 내부소통 채널로 발돋움하길
한양의 모든 이야기를 담는 것을 목표로 탄생한 뉴스 H. 뉴스 H는 기사를 볼 수 있는 포털 그 이상의 목표를 품고 있다. 내부적으로 한양의 소통채널로 작용을 꾀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한 재학생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평소 네이버 등에서 '한양대'를 검색해보곤 했다는 하지훈 군(예술학부·연극영화4)은 “뉴스 H에 가면 공중파 TV, 신문, 인터넷 뉴스에서 한양 소식을 다 모아서 볼 수 있다. 우리대학에 어떤 일이 일어났고, 동문 중 누가 있는지 알 수 있어 편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홈페이지 레이아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한다영 양(경영대·경영4)는 “뉴스 H 메뉴가 워낙 많아,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메뉴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깔끔하게 정리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성훈 군(공과대·정보시스템3)은 “한양인으로서 자부심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가끔씩 아쉬운 소식도 보지만, 우리대학에 대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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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가 뉴스가 되는 곳
뉴스포털답게 뉴스 H는 독자참여에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홈페이지 게시판과 이메일을 비롯 다양한 수단을 구비해 활발한 기사제보를 유도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기사제보를 받기 위해 뉴스 H 전용 핸드폰을 개통했다. 010 4104 1449로 문자나 사진, 동영상을 보내면 즉각적으로 홍보팀이 확인한다. 카카오톡 아이디 'newshyu'로도 제보를 받는다. 또 SNS에 친숙한 젊은 한양인들을 위해, 트위터 계정(@ilove_HYU)과 기존의 우리대학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HanyangUniv)과도 연계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좋아요’ 개수가 약 15,000건을 목전에 두고 있어 학교소식 알림판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주변의 평이다. 양진웅 군(법대·법학 3)은 “평소 페이스북을 많이 이용하는데, 한양대 페이지를 통해 소소한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며 “이벤트나 성과, 일상관련 이야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오기 때문에 매번 신선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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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보하지 않더라도, 뉴스 H가 먼저 다가가는 경우도 있다. 개인 블로그나 SNS에 올라온 글을 토대로 한양 소식을 기사화할 수 있기 때문. 물론 그전에 저작권 동의를 구한다. 오케스트라 중앙동아리 ‘하나클랑’ 연주 동영상을 다룬 기사는 뉴스 H가 개인 블로그에서 먼저 발견한 사례다. 누구나 뉴스 H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걸 수 있으므로, 개개인이 독립적 기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뉴스 H는 자체적으로도 뉴스를 생산해 낼 계획이다. 올해 6월부터 반 년간 활동하게 될 ‘한양 브랜드 서포터즈 1기’가 그 주인공. 기본적으로 뉴스 H 기자활동 이외에도, 온라인상 우리대학 관련 정보 바로잡기, 한양 브랜드 프로모션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그 역할이 기대된다. 매달 팀당 지원금 20만 원이 지급되고, 활동 기간이 종료되면 활동 우수팀을 선정해 해외여행 상품권을 지급한다.
뉴스 H 탄생의 일등공신, 원장희 과장(대외협력처·홍보팀)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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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털의 필요성을 느낀 이유가 있나? 뉴스 H가 출범한 배경과 취지를 말해달라.
학교와 학생 사이에 거리를 좁혀주고 싶었어요. 재학생은 물론이고 동문과 교직원들이 애교심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채널이 필요했습니다. 외부 매체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만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우리대학에 대한 소식을 모아 보여주면 그게 자연스러운 홍보가 될 것 같았거든요. 내부적으로는 ‘한양인 사이에 소통’, 외부적으로는 ‘한양 브랜드 가치 올리기’가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 한양인 모두가 진한 ‘한부심’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독자들이 ‘이것만큼은 꼭 챙겨봤으면 좋겠다’ 하는 메뉴가 있다면?
‘한양뉴스’ 카테고리 밑에 있는 ‘성과’나 ‘핫이슈’ 메뉴요. ‘성과’ 메뉴는 DB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핫이슈’는 주로 흥미를 끌만한 재미있는 주제가 많아요. 또 ‘뉴스브리핑’ 카테고리에 ‘주간브리핑’만 챙겨 봐도 일주일 사이에 우리대학 소식이 뭐가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개선방향, 지향점을 말해달라
우선 첫 발을 뗀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홍보가 절실합니다. 딱딱한 주제만 담을 게 아니라,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에요. 앞으로 힘을 주고 싶은 부분은 인물 쪽입니다. 멀리 보면, 인물과 키워드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양의 역사를 기록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한양인들의 참여를 늘리고 확실히 자리를 잡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김철웅 학생기자 chulwoong7@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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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사진기자 kimhjh@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