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가 끝난 시점 모두들 'HY-IN(구.ezHub)'에서의 강의평가가 한창이다. 이를 진행해야만 성적 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를 중시 여기지 못하고 있으며, 강의평가에 대한 결과에도 관심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공식 강의 평가 이외에도 한양대학교 커뮤니티인 ‘위한(www.weehan.com)’에는 ‘강의정보-강의평가’게시판이 마련되어 있다. 앞서 소개한, 'HY-IN'에서의 강의평가가 해당학기에 수강한 과목에 한정된 강의평가가 이루어진다면, ‘위한’에서는 대부분의 교양 및 전공과목에 대한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강의평가를 할 수 있으며, 강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또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HY-IN'에서는 5점척도를 사용한 수치적 평가가 이루어지는 반면, '위한‘에서는 댓글을 통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 ‘베스트프로페서(www.bestprofessor.co.kr)'라는 강의평가 사이트가 개설되었다.

▲ 베스트 프로페서 사이트 메인 화면 http://bestprofessor.co.kr/

이는 한 경영대학우가 개설한 것으로 현재는 경영대학에 소속된 교수님들의 정보만이 실려있다. 이 사이트를 개설한 학우는 커뮤니티를 통해 사이트를 소개하며, 추후 단과대를 확장하여 사이트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 내에는 학년별, 과목별 교수를 소개하며, 해당 교수에 대한 <강의실력>, <도움>, <난이도>라는 항목을 분리하여 10점 만점의 수치화된 점수와 댓글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또, 평가 입력의 경우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 해당 평가에 대한 닉네임과 그에 대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학생들의 자체적인 움직임으로 교내 교수와 강의에 대한 평가를 하여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마냥 긍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직 사이트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다 보니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한 교수님들이 여럿 존재한다. 또, 앞서 말했듯 별도의 로그인 절차가 없다 보니 특정 교수에 대한 작성자 1인의 중복입력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수치화된 정보가 신뢰성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윤리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다. 해당 사이트를 구축함에 있어 교수님들의 의견이 어떠했는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강의 평가 시스템이 정착이 된다면, 학생들에게는 교수와 강의에 대한 원활한 정보제공을, 교수님들에게는 해당 강의에 대한 유용한 피드백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