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에서 전해온 이야기
![]() |
올해 한양에서는 다양한 여름캠프가 진행됐다. 여름캠프를 통해 우리대학 학생들은 교육소외지역에서 공부하는 중학생들의 교육을 돕거나, 대학의 전공 공부를 미리 체험해보고 싶은 고등학생들에게 미리 대학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양창의캠프, 한양국제여름학교, 건축캠프, 프리컬리지캠프, 한양해외봉사 등은 7, 8월 달력을 빼곡하게 채웠다. 한양이 만들어낸 뜨거운 여름, 그 주인공들이 전해주는 여름캠프 이야기를 인터넷한양이 전한다.
중학생들에게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는 ‘한양창의캠프’
한양창의캠프는 교육소외지역에서 공부하는 중학생들에게 공부의 흥미를 주기 위해 봉사단원들이 4박5일간 진행하는 교육캠프다. 한양창의캠프 봉사단은 국어, 영어, 수학, 역사, 과학, 체육 등 학교 교육과목에 게임과 실험 등의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창의적인 교육을 시행한다. 올 여름에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중학교에 25명, 전라북도 군산시 동산중학교에는 22명, 총 47명의 봉사단원이 파견됐다. 봉사단원들은 7월 29일 월요일부터 8월 2일 금요일까지, 4박 5일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
한양창의캠프는 월요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금요일 졸업식을 마칠 때까지 하나의 독립적인 교육 기관의 역할을 한다. 봉사단원들은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자신이 맡은 과목 시간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선생님 역할을 했다. 서화중학교에서 수학팀을 맡은 최수인 양(경영대·경영 3)은 “제가 진행한 ‘모두의 수학빙고’라는 프로그램을 아이들이 좋아해줘서 행복했다”며 “평소에 좋아하는 과목 물어보면 수학 말하는 아이들은 별로 없는데도, 아이들이 눈 반짝거리면서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대견했다”고 전했다.
창의캠프의 프로그램은 교과목을 공부하는 시간 외에도 학생들과 고민을 나누는 멘토링 시간, 수화와 장애를 직접 체험해보는 장애체험 시간, 다 함께 체육대회까지 다채롭게 꾸몄다. 창의캠프 서화중학교 팀의 심지원 양(경영대·경영 3)은 “아이들과 마지막 날 저녁에 함께 했던 ‘고민이 빛나는 밤에’라는 프로그램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친구들의 고민을 익명으로 듣고 그에 따른 대답이나, 해결을 함께 찾아나가는 과정이 뿌듯함을 느꼈고, 프로그램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편지를 읽어주던 순간에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 같아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양창의캠프’는 매년 하계, 동계 봉사단원들을 파견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사회봉사단 홈페이지(http://www.hvc.hanyang.ac.kr)나 전화(02-2220-0538~9)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매년 3월~4월 봉사단원을 모집하니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모집 상황을 참고하자.
외국인과 함께 하는 한 달간의 여름학교 ‘한양국제여름학교(HISS)’
한양국제여름학교(Hanyang International Summer School, HISS)는 우리대학과 다른 외국대학의 교류증진을 위해 1997년부터 시작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올 여름 한양국제여름학교에는 37개국에서 온 320여명의 외국학생들과 380여명의 우리대학 학생들이 참석했고, 7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7월 26일 졸업식까지 총 4주간 진행됐다.
![]() |
한양국제여름학교는 40개의 강의가 개설됐다. 강의를 맡은 교수진은 우리대학 10명의 교수와 세계 유수대학에서 초청된 35명의 해외교수들로 구성됐다. 또한 모든 수업은 영어로만 진행됐다. 여름학교에 참여한 조은진 양(사회대·미컴 4)은 “국제여름학교의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고, 친구들은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양국제여름학교에서는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경복궁, 광화문 등 서울시내 관광, 난타 공연 관람, 보령 머드페스티벌 탐방 등의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이루어졌다. 네덜란드 국적의 재키 야스니(Jackie Jasni) 군은 "한양국제여름학교의 체험 프로그램은 모두 좋았지만, 그 중에서 특히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었던 보령 머드페스티벌이 기억난다”며 “모두가 함께 다양한 행사에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었던 국제여름학교가 그립다"고 전해왔다.
‘한양국제여름학교’는 매년 여름 4주간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양국제여름학교 홈페이지(http://iss.hanyang.ac.kr)나 전화(02-2220-0045~7)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국제여름학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예비건축학도를 위한 ‘건축캠프’
건축캠프는 건축 및 건축공학에 꿈을 가진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캠퍼스 건축계열 학과에서 진행하는 교육캠프다. 건축캠프에서는 건축구조에 관한 교육 및 실습, 설계 디자인 및 모델 제작을 통해 건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된 이번 건축캠프에는 100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 7: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쟁쟁한 예비 건축학도들이다. 또한 35명의 건축학부 학생들이 참가하여 캠프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의 멘토가 되었다.
![]() |
캠프 첫 날에는 참가자들에게 구조 과제가 주어졌다. 구조 과제는 주어진 재료로 건축 구조물을 만드는 작업이다. 고등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을 토의하고, 최선의 방법이 결정되자 바로 제작에 돌입했다. 둘째 날에는 전 날 만든 구조물의 하중을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설계시간이었다. 설계는 건축물 설계를 위한 장소 조사, 설계 디자인, 모델 제작의 세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캠퍼스를 돌아보며 건축물 설계를 위한 장소를 파악하고, 건축물의 디자인을 생각하며, 건축 모델을 제작했다. 마지막 날에는 설계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들이 설계를 하며 생각했던 건물의 장소, 디자인, 기능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끝으로 캠프는 막을 내렸다.
‘건축캠프’는 매년 여름 서울캠퍼스에서 실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건축캠프 인터넷 클럽 (http://club.cyworld.com/hyuarchicamp)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를 통해 볼 수 있다.
광고를 사랑하는 고등학생들 모여라! ‘프리칼리지 캠프(Pre-College Summer Camp)’
Pre-College Summer Camp(이하 프리컬리지 캠프)는 광고·홍보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교 동아리 및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ERICA캠퍼스 광고·홍보학부가 주최하는 1박2일 교육캠프다. 프리컬리지 캠프는 현직 광고·홍보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졸업생들의 강의, 미니 공모전, 교수진 및 재학생들과의 만남,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 |
캠프는 7월 26일부터 7월 27일까지 1박2일간 진행됐다. 50명의 고등학생이 참석했고, 미니 공모전 멘토 24명, 캠프 진행 스태프 18명 등 광고·홍보학부 재학생 44명이 캠프를 진행했다. 캠프는 졸업생들의 강의로 시작됐다. 강의는 김동주 동문(광고홍보.99)과 이승훈 동문(광고홍보.02)이 진행했다. 두 동문의 강의를 들은 고등학생 김 모양은 “자신이 직접 만든 광고이야기와 유머감각을 선보이시며 강의를 해주셔서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첫째 날은 강의, 저녁식사, 입시설명회로 구성됐다. 레크레이션을 마친 뒤에야 공모전을 위한 회의 시간이 주어졌다. 공모전을 위해 학생들은 6명 씩 8개조로 나뉘어, 각 조에 우리대학 재학생이 3명씩 팀의 멘토로 참여했다. 미니 공모전의 주제는 ‘청소년의 낮은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방법’. 공모전을 위해 새벽까지 회의를 하던 학생들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대상 팀의 멘토였던 최지은 양(언정대·광고 2)은 “사실 우리는 아이들이 방향이나 관점과 같은 큰 틀을 잡을 수 있게만 도와줬다”며 “아이들이 멘토들보다 더 톡톡 튀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아이들의 생각을 방해하지 않고 기획의 일관성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 한 것이 오히려 우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프리컬리지 캠프’는 매년 여름 ERICA캠퍼스에서 실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사정관제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페이지(http://hanyang.jinhak.com/talk/talk_01.asp)나 전화(02-2220-1901~190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외국에서 실현하는 사랑의 실천 ‘한양해외봉사’
한양해외봉사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약 6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을 세계 곳곳으로 파견한, 우리대학의 내실 있는 해외봉사 프로그램이다. 매년 방학마다 중국 연변, 상해 및 동남아시아로 파견된 해외봉사단원들은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2013년 여름 해외봉사단은 중국 상해, 연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5개 지역으로 5개 팀이 파견됐다. 파견 인원은 중국 상해 팀 29명, 연변 팀 29명, 말레이시아 팀 24명, 캄보디아 팀 30명, 인도네시아 팀 22명 등 총 134명. 파견 기간은 말레이시아 팀 2주(6.22.~7.5.), 캄보디아 팀 2주(6.29.~7.14.), 중국 연변 팀 3주(7.4.~7.26.), 중국 상해 팀 3주(7.8.~7.27.), 인도네시아 팀 2주(7.21.~8.3.) 등으로 시기는 달랐지만 평균 2주에서 3주 간 진행됐다.
![]() |
해외로 파견되기 전 각 팀은 파견지역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인도네시아 팀은 집이 필요한 가정에 집을 지어주는 건축봉사와 고아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할 위생관리 교육을 받았다. 중국 상해 팀, 연변 팀, 말레이시아 팀, 캄보디아 팀은 현지의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중국 연변으로 파견됐던 이희준 군(사회대·미컴 4)은 “귀국 전 날 3주 동안 각자 반에서 연습한 성과를 보여주는 발표회를 가졌다”며 “발표회가 끝나고 모두가 내일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슬퍼서 발표회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국적이나 언어를 초월해서 정이 든다는 것에 대해 느끼고 온 시간이었다”고 봉사를 마친 감회를 전했다.
‘한양해외봉사’는 매년 하계, 동계 봉사단원들을 파견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사회봉사단 홈페이지(http://www.hvc.hanyang.ac.kr)나 전화(02-2220-0538~9)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매년 3월~4월 봉사단원을 모집하니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모집 상황을 참고하자.
양진웅 학생기자 projw@hanyang.ac.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