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가파른 성장… 2013 겨울학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예정

2학기 개강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학사 일정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벽에 걸린 달력도 달랑 2장. 2학기 종강도 겨우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방학을 준비 아닌 준비해야할 시즌이 되었다. 특히 졸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이런 시기에 맞추어 한양대학교 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단순히 취업을 돕는 수준을 넘어 학생들의 요구와 사회적 필요에 맞추어 더욱 세밀하고 유용하게 개선된 '2013 겨울학기 현장실습 프로그램(HY-WEP, 이하 하이웹)'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모집이 벌써 5번째다.

 

   
 

하이웹은 'HanYang Work Experience Program'의 약자로 대학 커리어개발센터에서 직접 실습기관과 실습생을 모집 및 연계하여 진행하는 한양대학교만의 현장실습(인턴쉽) 프로그램이다. 실습생에게는 전공 관련 현장실습을 통한 진로 탐색과 경력 형성의 기회를, 실습 기관에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 필요한 분야에 우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3~4학년 재학생 및 휴학생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이번 겨울방학 기간 2개월 정도를 민간기업, 연구소 및 비영리단체 등에서 실습을 수행하게 된다. 통상 주 5일, 1일 8시간의 실습이 이루어진다.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는 부분은 역시 혜택이다. 현장실습 프로그램 참여를 완료하면 수료증이 발급되며, 수료증은 구직 활동시 경력사항으로 활용이 가능한 만큼 취업과 연계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학점의 현장실습학점이 인정되며, 참가자는 취업 진로 관련 교육을 제공받게 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혜택은 월 40만 원 이상의 실습지원금이 지급된다는 것. 실습 기관 지원금은 기관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학에서 40만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최소 금액은 확보해준 것이다. 기업들도 통상 40만원 전후로 지원금을 주고 있어 실질적으로 100만원 가까운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급인턴제도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신청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이다. 매년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기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12월 초에 실습생 선발이 완료되면 오리엔테이션 및 교육이 이루어지며 방학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실습이 시작된다. 실습이 종료된 후에는 실습 보고서를 제출해야하며 지원금 수령과 학점 처리로 모든 과정이 끝나게 된다.

 

특히 실습보고서는 매번 책자로 발간되고 있어 취업 준비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결과물이 실제 경험의 산물인 만큼 단순한 체험담부터 기업 현황이나 업계 동향 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보다 더 친절한 취업안내서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커리어개발센터에서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건 2011년 겨울학기. 만 2년 사이에 프로그램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처음 77명이던 지원자 수는 올 여름학기 프로그램에서 317명으로 늘었다. 4배가 넘게 늘어난 데는 입소문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의 기업 만족도와 참가자 만족도가 모두 높은 만큼 사람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게 참가자들의 평가다. 그렇다고 신청만하면 모두가 선발되는 것은 아니다. 참가 신청자가 늘어난 만큼 실제 선발 인원도 처음 52명에서 134명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2~3명 중에 1명 정도가 실제 선발된다고 한다.

 

   
▲ 최근 2년간 하이웹에 참가한 학생 현황

 

   
▲ 최근 2년간 하이웹에 실습기관으로 참여한 기업 및 기관 현황

 

이번 겨울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 수는 현재 63개에 이르며, 일부 기업의 추가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처기업이나 중견기업 뿐 아니라 최근에는 외국계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면서 실습기관의 수준도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다. 실습 기관의 수준이 결국 전체 프로그램 수준과 참여 학생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커리어개발센터에서도 업체 선정과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에 맞물려 더욱 반가운 소식은 단순히 실습 체험에 머물지 않고 다시 정규직 채용으로 연결되는 사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습 현장에서 보여준 기업과 참여 학생의 궁합이 서로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이것이야 말로 인턴쉽의 참 의도가 아닐 수 없다. 취업에 성공한 학생이 커리어개발센터를 찾아와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은 물론 후배들이 좀 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체감할 수 있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양대의 이 실습지원 프로그램은 대학가에서도 독보적이다. 기존에 정부 기관이 나서서 인턴 자리를 알선하거나 대학들마다 개별 단과대 등에서 취업을 지원하고자 학생과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사례야 있어왔지만, 대학 본부에서 직접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매칭해주고 성과로 연결시키는 사례는 흔치않기 때문이다. 한양대 커리어개발센터는 취업의 양보다는 질을 우선으로 하는 만큼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실제로 2013년 졸업생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과 참여하지 않은 학생의 취업률은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미참가자의 취업률이 58.4%였던 반면 참가자의 취업률은 88.6%에 이르렀다. 학교에서 투입하는 예산도 첫회 4천만원대에서 계속 늘어 올 여름학기에는 1억 2천만 원에 이를 만큼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 현장실습 참가 여부에 따라 취업률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최근 2년간 하이웹 투입 예산 현황

하이웹을 처음부터 진행해온 커리어개발센터 이수용 계장은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2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체계가 잡히면서 실습기관과의 네트워크가 안정화 되는 것은 물론 대학의 대표 학생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며 "요즘처럼 직무관련 경험을 중요시하는 취업 트렌드에 맞춰 실무 경력 쌓기만큼 취업불황을 타계하는데 좋은 스펙은 없다"라고 말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18일 오후 5시 교내 HIT 606호에서 열리는 '실습생 모집 설명회'에서 더 다양한 내용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 이러한 대학과 학생 그리고 기업의 상생 프로그램이 단순히 취업률에만 목매는 대학가 분위기를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2013 겨울학기 현장실습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관련 문의 및 상담

세부사항은 포털시스템 <HY-in> 취업 공지사항에서 확인이 가능

커리어개발센터 하이웹 담당자 전화 02-2220-2094 / 방문 HIT 5층 커리어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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