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인물로 보는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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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보다 눈부시게 발전한 한양. 2013 중앙일보 대학평가와 2013년 전국 대학 지식재산경쟁력 평가, 2012년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조사결과, 2013 국가고시 성적에서 전통명문 한양의 명맥을 유지했다. 한양인의 노력과 발전이 있어 가능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꺼지지 않는 열정의 빛으로 올해를 빛낸 한양인들의 소식을 모았다.
애국하는 한양인
2013년 올해 우리대학은 괄목할 국가고시 성적을 거뒀다. 대대로 효자시험인 사법고시가 그 명맥을 이었고 행정고시 전국 4위, 기술고시 주요직렬 전국 1위를 거둔 것. 학교의 지원과 교수들의 노력, 그리고 학생들의 열정이 맞물려 좋은 결과를 냈다.(공직을 꿈꾸는 자, 한양으로 오라 : 관련기사 보기)
공직엔 이미 한양인이 많다.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으로 애국의 중심에 서있다. 올해 인터넷한양은 총 5명의 공직자를 만났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대학교교통연구실장과 명절교통예보관으로 활동하는 남궁성 동문(도시.84),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지낸 육동한 동문(경제.78), 기획재정부 국제금육정책국장 최희남 동문(경제.80), 안전행정부 인사실장 김승호 동문(행정.82), 41년 간 주한 독일대사관 공보관으로 지내고 올해 퇴임한 도필영 동문(금속공학.65)이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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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에 윤성규 동문(기계.75), 산업통상자원부차관에 김재홍 동문(행정.77), 교통국토부 차관에 여형구 동문(건축.78),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김종 교수(예술체육대·스포츠산업), 해양경찰청장에 김석균 동문(행정.84) 등이 내각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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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우리대학 김종 교수(예술체육대·스포츠산업)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내정됐다. 김종 교수는 2일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선진 IT 기업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스포츠산업에 접목해 건강·의료·미디어 등 다른 산업과 융복합된 신시장을 만드는 것. 이로써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스포츠를 즐기도록 한다는 것이 골자다. 김종 교수는 이를 위해 융·복합형 미래 스포츠시장 창출, 스포츠 참여·관람 촉진으로 잠재수요 확대, 스포츠산업 선도기업 육성, 스포츠산업 선순환 생태계 기반 조성 등 4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2013 스포츠계, 한양이 이끌다
올해 우리나라 스포츠 분야에서 한양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학농구연맹 회장에 우리대학 체육부 최명룡 총감독이,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배구단 초대감독에 김세진 동문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감독에 김호철 동문(체육.75), 아산 우리카드 한새 배구단 감독에 강만수 동문(체육.73)도 올 시즌에 새로 선임됐다. 프로배구 7개 구단 중 절반 가까운 3개 팀 감독이 우리대학 출신으로 구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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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서도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체육.82),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체육.78), 롯데 자이언츠의 김시진 감독(체육.77)도 우리대학 스타 출신이다. 삼성 라이온즈 야구팀은 올해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를 지휘한 류중일 동문(체육.82)은 이어 내년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에 공식 선임됐다. 이로써 류 동문은 지난 3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내년 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두 번째로 국제대회 무대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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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로 입단 소식도 주목할 만 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2013-2014시즌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 결과, 참가한 우리대학 선수 4명이 모두 프로 행을 확정지었다. 김재훈 씨는 현대캐피탈에, 김명진 씨는 삼성화재에, 이건호 씨와 임형섭 씨가 각각 현대캐피탈과 KEPCO에 지명됐다. 또 줄곧 남자농구 국가대표로 활동해온 양동근 동문이 프로농구 MVP 선수로 뽑혀 다시 한 번 우리대학 농구계에 큰 영광을 안겼다.
우리의 삶을 채우는 문화예술, 그 속에 한양이 있다.
음악계 소식도 다채로웠다. 뮤지컬 작곡가 김예림 동문(작곡.05)이 1월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뮤지컬 공모전에서 <포커스>라는 작품으로 당선됐다. 김 동문은 이미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 <요셉어메이징>, <어떤 여행> 등 여러 뮤지컬 작품의 음악(조)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 이상경 동문(피아노.00)도 지난 8월 성공적으로 귀국 독주회를 마쳤다. 이상경 동문은 연주회 뿐 아니라 예술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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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강백수’로 활동하는 강민구 동문(국문.05)도 지난 8월 새로운 앨범 ‘서툰 말’을 선보였다. 이 앨범은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에서 올해 8월 5주 ‘이 주의 발견 – 국내’ 앨범에 선정돼 다시 한 번 강민구 동문의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힙합 아티스트 ‘진보’로 활동 중인 한주현 동문(경금.01)도 지난 3월 새로운 앨범 ‘FANTASY’를 발표했다. 이어 한주현 동문은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무드슐라, 기타리스트 김토일, 피아니스트 윤석철 등 각 영역에서 우리나라 최고를 자부하는 뮤지션들을 모아 ‘2013 Fantasy Tour’ 콘서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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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에서도 한양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예술의전당 사장에 고학찬 동문(영화.66)이 신임된 것. 고학찬 동문의 흑자경영과 다양한 작품 소개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영화감독, 작가, 평론가 등 영화와 방송계에서 고군분투하는 한양인이 올해도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책임졌다. 올해 여름을 더욱 뜨겁게 열광시킨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감독 김병우 동문(연영.01)과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로 입봉한 정하린 동문(연영.03)이 영화계 샛별로 등장했다.
‘사랑의 실천’을 함께 하는 한양인 기업가
영국의 교육전문기관 THE(The Times Hire Education)는 최근 '미국 포천(fortune)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임원들의 모교지수(Alma Master Index, 최고경영자 수와 해당 학교가 수여한 학위 수, 기업 매출을 종합해 산출한 지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대학이 2명의 최고경영자를 배출해 76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학 중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그리고 우리대학만이 100위권에 진입한 것. 우리대학 출신 기업가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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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대차 그룹은 윤준모 동문(재료.74)을 현대다이모스 부사장에서 현대위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윤준모 동문은 현대다이모스 부사장으로 지내며 현대차그룹 부품3사(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다이모스)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전년도 대비 매출 12퍼센트, 영업이익 15.9퍼센트 증가를 달성했다. 윤 동문의 승진·발령은 뛰어난 경영실적과 리더십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9일,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로 지내는 김봉영 동문(재료.77)이 여성가족부가 인증한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김봉영 동문은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안일한 태도를 싫어하는 원칙주의자로 통한다. 오랜 기간 인사와 감사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어 평소 일 처리는 꼼꼼하고 엄격하지만, 업무 외적인 자리에서는 직원들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하고 온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계도 마찬가지다. 올해 KB금융지주는 9명 임원 가운데 7명을 교체하고 6명이었던 부사장도 3명으로 줄이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을 줄이고, 효율성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우리대학 윤웅원 동문(경영.79)이 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됐다.
2013년은 사회에 진출한 동문들이 길을 닦아둔 결과가 나타난 해였다. 이제는 학교에 남은 후배들과 사회의 문턱에 막 접어든 젊은 동문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더 많은, 새로운 한양인의 이름이 사회에서 들리는 2014년을 기대해 본다.
제 민 학생기자 ashton17@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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