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배영찬 교수팀, 2013년 신입생 400여명 설문 조사
10년,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요즘 대학생들이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으로 돈·명예·지위 및 사랑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진 반면, 친구와 건강의 비율은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학교 배영찬 교수 팀이 2013년 6~12월 한양대 신입생 436명을 대상으로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양대 신입생들은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으로 가정·화목(40.1%)을 첫 손에 꼽았고, 돈·명예·지위(18.8%), 사랑(12.6%), 친구(8.5%), 건강(6.7%)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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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 설문 결과 | ||
배 교수팀이 같은 주제로 1992년과 2002년 등 10년 주기로 분석한 결과 가정·화목에 대한 선호비율은 20여 년간 비슷했으나, 돈·명예·지위(1992년 3.1%→2002년 9.7%→2013년 18.8%)와 사랑(1992년 5%→2002년 9.7%→2013년 12.6%)을 원한다는 응답은 해를 더할수록 급상승했다. 반면 친구(1992년 23.1%→2002년 13.1%→2013년 8.5%)와 건강(1992년 20.6%→2002년 23.4%→2013년 6.7%)에 대한 선호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배영찬 교수는 “돈과 지위 등의 선호도가 상승한 반면 친구와 건강 등의 선호도가 점차 낮아지는 것은 취업의 어려움과 SNS의 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입학 후 가장 큰 걱정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학자금의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학자금이 걱정이라는 응답은 1992년과 2002년에는 10% 초반 대였으나 2013년에는 28.7%로 높아졌다. 한양대생들이 꼽은 가장 큰 걱정거리는 공부(3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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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 후 가장 큰 걱정' 설문 결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