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 다음 많은 기관장 배출 … 한양대 인재풀 부각

 5일자 <서울신문>에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태평성대’ 넘어 한양대 전성시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장 등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기사를 통해 최근 한양대 출신 인사들이 많은 현황을 공개한 내용이다.

 

서울신문은 4일 118개 공기업 · 준정부기관의 기관장 중 박근혜정부에서 임명된 59명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대(19명), 고려대(7명)에 이어 한양대는 6명으로 세 번째 많았다. 연세대(4명), 성균관대(3명)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 출처 : 3월 5일자 서울신문 - ‘태평성대’ 넘어 한양대 전성시대

 

 

기사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1차관에 임명된 경제학과 출신 김경식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과 여형구(건축학) 2차관 모두 한양대 출신이다. 한양대 경제학과 출신인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지난 1월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직을 물러난 이후 한국감정원장으로 취임해 한 번도 하기 힘든 공공기관장을 두 번이나 해 주목을 받았다. 행정학과 출신 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전기공학과 출신의 허엽 한국남동발전사장, 경제학과 출신 조인국 한국서부발전 사장, 원자력공학과 출신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건축학 출신 장기창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등이 모두 한양대 출신이다.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고위 공무원(1급 이상) 310명을 분석한 결과에도 한양대는 김경식 국토부 1차관을 포함해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서울대(109명), 연세대(27명), 고려대(25명) 다음이다. 이재만(49·경영학) 청와대 총무비서관, 윤성규(58·기계공학) 환경부 장관, 김종(53·신문학)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재홍(56·행정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포함된다.

 

그 밖에도 청와대 고위 공무원(비서관 이상) 54명 분석 결과에서 서울대(19명), 고려대·육사(5명), 한양대, 경북대(4명), 연세대·성균관대(3명) 순으로 나타났고, 삼성 그룹 대학 총장 추천 인재채용 할당 인원에도 한양대가 서울대와 같은 110명으로 배정됐었던 것이나 기술고시로 입문한 고위 공무원 20명중 서울대(6명) 다음으로 많은 4명이 한양대 출신인 것 등이 기사에 거론되었다.

 

서울신문은 기사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에는 성균관대 출신들이 많아 이를 빗댄 ‘태평성대’였지만 최근 한양대가 이를 누르고 ‘한양대 전성시대’가 되었다고 표현했다. 이런 평가를 받는 배경으로 한양대가 박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현 정부 들어 약진에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말미에는 한양대의 약진 이유로 전통적으로 공대가 강하고 ‘인재풀’이 밀리지 않는다는 분석을 소개하면서 이와 함께 학맥 인사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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