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최초 한양인재개발원 개원
경쟁력 있는 실용인재를 육성하다
졸업 후엔 어디로 가야할까. 취업을 할지, 창업을 할지조차 막막한 대학생, 대학 울타리 너머 세상은 너무나도 넓다. 지난 3월 26일, 넓은 사회의 등대가 될 한양인재개발원이 문을 열었다.
종합적 경력개발 지원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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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은 그 동안 한양리더십센터, 글로벌기업가센터, 커리어개발센터를 통해 취업 및 창업활동을 지원해왔다. 세 개 센터는 각각 교무처, 산학협력단, 학생처에서 업무를 담당해 서로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세 부처를 총괄하는 이영무 교학부총장을 수장으로 한양인재개발원을 개원했다. 더불어 한양상담센터까지 포함해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취업과 창업을 위한 도움이 필요할 때, 이제 한양인재개발원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한양인재개발원 간사 최기원 센터장(학생처·커리어개발센터)은 "이런 출발이 통합적인 인재관리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각 센터의 위치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학생 입장에서는 결국 하나인 서비스가 여러 곳으로 분산돼 불편했을 겁니다. 이제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5층에 모두 모이기 때문에 집중적인 진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단순히 서비스 이용 편의만을 꾀한 것은 아니다. 각 센터간의 정보 교류와 협업을 통해 한 차원 더 나아간 지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글로벌기업가센터에서는 '한양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교육을 제공해왔습니다. 창업에 필요한 요소 중 자금과 지식은 채워줄 수 있지만 노동력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커리어개발센터의 현장실습프로그램과 연계해 인턴 자리가 필요한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십을, 창업을 꿈꾼 학생들에게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취업과 창업 지원, 이제 HIT 5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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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내 다른 건물에 위치했던 한양리더십센터, 글로벌기업가센터, 커리어개발센터는 현재 HIT 5층에 함께 자리잡았다. 한양인재개발원의 각 센터는 특화된 업무를 담당하면서도, '한양인재개발원'의 테두리 안에서 정보교류와 협업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한양리더십센터는 차세대 글로벌 CEO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설립돼 리더십 교육을 제공해왔다. 그 일환으로 리더십 인증체제인 헬프(HELP, Hanyang Essential Leadership Plus)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한다. 글로벌기업가센터는 기업가가 갖추어야 할 소양 및 태도와 역량을 교육해 창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기업가캠프, 스타트업 캠프, 창업인턴십 등 다양한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나아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종합적인 인큐베이팅을 제공한다.
커리어개발센터는 경력을 개발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호프(HOPE, Hanyang Occupation Performance Enhancement)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실습기관과 실습생을 연결해주는 현장실습프로그램 하이웹(HY-WEP, HanYang Work Experience Program) 등을 시행한다. 또한 HIT 5층에 위치하지는 않지만 한양인재개발원 울타리에 포함된 한양상담센터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일 개인상담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역량강화 프로그램(HY Communicus Program)을 통해 주도적으로 의사소통하고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심리적 기반을 강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다가올 10월에는 가칭 '한양인재개발포럼'을 실시해 3일간 각종 인재개발과 관련한 행사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각 센터에서 맡은 취업특강, 창업명사특강, 리더십개발 심포지엄 등을 한 번에 누리게 하는 것이 목표다. 최기원 커리어개발센터장은 "진로와 목표 설정에 여러 길이 있다는 것을 한 데 보여주면서 희망을 가지게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학생을 위한 서비스,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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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인재개발원은 기업들의 인력개발원과도 협력해 교육과정을 개발할 방침이다. 덧붙여 이 원장은 "각 센터가 사회에 각각 타깃을 정확히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인력개발원은 리더십 교육과 관련됐다는 점에서 한양리더십센터와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송영수 리더십센터장은 삼성그룹 인력개발원에 몸담고 있던 분입니다. 커리어개발센터는 각 회사의 인사부와 좀 더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기업가센터는 창업을 돕는 부서기 때문에 중소기업청이나 중견기업들과 교류해야 합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한양인재개발원을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 원장은 학생들을 위한 조직인 만큼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CEO든, 창업가든, 취업을 하든 이 사회에 이바지할 사람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 목표에 가장 적합한 조직이 한양인재개발원이며 학생들에게 좋은 서비스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최기원 센터장 역시 학생들이 더 많은 수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센터를 방문했다가도 옆 센터에 들러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나한테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만 갖지 말고 많은 정보를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선배, 동문을 통해 받을 도움도 많습니다. 일례로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멘토가 실습을 위해 멘티를 데리고 가면서 이를 출석으로 인정해주기를 요청해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멘토 그룹을 형성할 예정이기 때문에 재학생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양인재개발원이 인프라를 갖춰갈테니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혜택을 학교 안에서 받길 바랍니다." 꿈을 향한 도전, 그 옆에 한양인재개발원이 있다.
권수진 학생기자 sooojinn@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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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민 사진기자 marie91@hanyang.ac.kr
권요진 사진기자 loadingman@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