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학생회, 단과대, 동아리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며, 예정된 행사와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구호물품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주로 재해구호품을 구입을 위한 성금 모금과 개별 구호방법을 알리는 한편, ERICA 캠퍼스는 4~5월에 집중적으로 계획됐던 다양한 학과행사 등을 취소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애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제42대 총학생회 클래스업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세월호 사고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재해구호품 접수처 안내와 방법을 알렸다. 개인적으로 손길을 보낼 사람은 <진도군청 주민복지과 재해구호품 접수처[061-540-3107] 전남 진도군 진도읍 철마길 25 (우) 539-803>으로 구호물품을 상자에 담아 보내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경상대학 학생회 Join&Joy는 경영학부, 경제학부, 계리학과가 함께 성금활동을 진행한다. 경상대 학회 소속 학생들은 학회 안에서의 모금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학회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은 계좌(경상대 학생회 박정관 재무국장의 계좌 - 신한 110 239 167180 박정광)를 통한 모금과 경상대 로비에서 진행되는 모금 데스크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모금 기간은 4월 21일~25일까지며, 4월 말에서 5월 초 정식 기금창구를 통한 기금전달을 할 예정이다. 모인 성금은 구호물품을 구매해 현장에 전달되며, 편지나 응원메시지를 작성하면 함께 보낼예정이다. 성금에 대해선 회계 공개 등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사범대학 총학생회는 이번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며, 학생들의 먼저 탈출시키다 희생된 단원고 선생님들은 같은 사범대학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사범대학 학생회는 유가족에게 실질적으로 힘을 보태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양대 중앙댄스동아리 Ars-Amandi(알스아망디)는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면티, 속옷, 양말, 여성용품 등을 진도군청 주민복지과에 보냈다는 소식을 알렸다. 가족, 구조대원, 공무원을 비롯해 모든 사고 관계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ERICA캠퍼스 국제문화대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며 4, 5월에 예정된 학과 행사와 사업들을 연기한다. 국제문화대 27대 학생회장 박성원 학생은 국제문화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4월 30일 체육대회, 5월 12일 구기대회, 5월 16일 롤 대회 등 4월~5월 중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의 연기 소식을 전했으매, 구체적으로 연기되는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험기간임을 고려해, 학우들의 시험 부담을 덜고자 그동안 시행해온 야식 사업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ERICA 한대방송국 VOH는 5월 26일 예정된 방송제 'VOH 제11회 공개방송제 자유선언' 행사를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송제보다는 함께 애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며, 지금까지 관심과 참여해준 학우들에게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함께 전했다. 

ERICA 공학대학 학생회는 5월 진행 예정이었던 공대체전을 취소하기로 했다. 위치적으로도 가까운 곳에 있는 단원고등학교의 어린 후배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1학기에 예정된 모든 오락성 행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RICA 창의인재원(한양대 기숙사)은 기숙사 자치회장 오형우 학생의 글을 통해 5월 총여학생회와 함께 주최예정이었던 기숙사 축제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안산시 일원으로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양대학교 중앙댄스동아리 알스아망디에서 공개한 후원물품 배송 관련 사진 (출처: 한양대 중앙동아리 알스아망디 페이스북 페이지)

▲ 한양대학교 중앙댄스동아리 알스아망디에서 공개한 후원물품 배송 관련 사진 (출처: 한양대 중앙동아리 알스아망디 페이스북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