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희생자·유가족 위해 심리치료 지원과 모금봉사 등도 계획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가 다수인 안산 단원고와 이웃해 있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가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5월 12~14일로 예정돼 있던 봄 축제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한양대 ERICA캠퍼스 총학생회는 19일 “학교 측과 총학생회 측이 국가적 재난이자 안산시의 비극을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가슴 깊이 진심으로 애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나현덕 ERICA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축제 취소는 물론이고, 아직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들을 위해 모금 등의 방안을 추가로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상천 ERICA캠퍼스 부총장은 “우리 대학 교직원들은 비록 구조는 됐지만 커다란 아픔을 겪고 있는 단원고 학생들에 대한 심리치료를 비롯, 각종 봉사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 서울캠퍼스도 다음달 21~23일로 예정된 봄 축제 ‘행당제’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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