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토뉴스로 보는 1967년 상황, 이랬을까?
8월 8일자 <한국일보>에 흥미로운 포토뉴스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시대의 기억'이라고 부제가 붙은 이 사진은 1967년도에 촬영된 사진인데요. 역시 흑백사진입니다. 재미있는건 이 포토뉴스의 주인공이 한양대 학생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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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프러포wm'라고 제목이 붙은 이 사진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 1967년 3월 1일 서울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서 이색 약혼식이 열렸다. 스물일곱의 한양대 4학년 정봉구군과 두살 아래 이주은양이 그 주인공. 둘은 1년 전 산행 길에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친구들은 3.1절을 기념해 태극기를 선물했고 박정희 대통령도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예나 지금이나 로맨틱한 이벤트는 마음을 움직인다.
손용석 사진부장 stones@hk.co.kr 보도사진연감 |
67년 당시면 61학번 정도로 추측이 됩니다. 한양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이 기사를 올리면서, '대자보의 재구성'이라는 글을 함께 게시했습니다. 만약 주인공이 본인의 약혼식을 친구들에게 알리는 내용의 대자보를 썼다면 아마도 이런 내용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시대를 뛰어넘어 젊음이 느껴지는 그날의 상황이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지는것 같습니다.
한양뉴스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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