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알아보는 행정학과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파격적인 장학혜택, 즐기면서 배우는 학생 활동까지 누릴 수 있는 내실이 꽉 찬 학과다. 알면 알수록 더 매력적인 행정학과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자.

에디터 이진수

 

   
 

최고의 시설과 전통을 자랑하는 행정고시반

 

행정고시와 입법고시를 준비하는 한양대학교 학생들이라면 학년에 상관없이 행정고시반에 입반할 수 있다. 단 학업성적이 평균 4.2 이상 되어야 하고, 수능 성적 3과목 이상이 1등급이어야 한다. 자격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꼭 고시반에 들어오고 싶다면 학생은 지도교수의 면접을 통해 입반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매년 3월, 7월, 11월에 입반시험을 치르며 고시반에 들어오면 고시 합격을 위한 최고의 환경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60석이 넘는 연구실에서 쾌적하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고 기숙사도 무료로 이용한다. 재학 중에 행정고시 1차 시험에 합격하면 등록금까지 면제받는다. 행정고시 1차와 2차에 대비하도록 특강과 모의시험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을 지원한다.

 

 

 

 

행정고시의 두터운 벽을 넘어서다

 

   

 

어렵기로 유명한 행정고시. 총 3단계의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하고 나면 5급 행정공무원으로 정부 중앙부처에서 근무한다. 일종의 임용시험으로 매해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데 2014년 경쟁률은 32.7:1로 지원자 수가 1만여 명에 달한다. 이렇게 치열하고 어려운 시험이지만 한양대학교는 1차에서 128명이나 합격시켰고, 최종 합격은 총 18명으로 전국 대학 중 4위를 기록했다.

 

 

성공한 선배들을 보며 꿈에 한발 더!

 

   
 

1960년 정경대학에 행정학과가 처음 신설된 이후 2014년 다이아몬드학과로 선정되기까지 올해로 55년을 맞은 행정학과. 오랜 시간 행정학과는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했다. 현재 김낙회 관세청장을 비롯해 행정학과를 졸업한 수많은 고위 공무원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또 국내외 대학과 국책연구소 등에서 교육과 연구활동을 하거나 판사와 변호사 같은 법조인, 기업 CEO로 활동하는 졸업생도 있다.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선배들의 뒷모습을 보며 후배들은 그들처럼 유능한 행정인이 되길 꿈꾼다.

 

 

 

   

만족도 최고의 현장학습

 

현장학습은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현장학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정부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이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를 직접 체험한다. 지금까지 세종로정부청사, 서울시와 시의회,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을 견학했다. 견학을 마친 뒤에는 해당 기관에 근무 중인 동문들과 식사하면서 조언을 듣는 자리도 마련한다. 현장학습은 만족도가 99퍼센트에 달할 만큼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1, 2학년 학생들 중에는 정부 및 공직에 관심을 두고 입학한 친구들이 많아 본격적인 전공 공부에 앞서 공직 현장을 체험 하는데 큰 흥미를 느낀다.

 

 

 

 

 

   

더 깊이 있는 학문 탐구를 위해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는 행정학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기 위해 행정문제연구소와 지방자치연구소를 설립했다. 1979년에 설립된 행정문제연구소는 공공기관의 행정과 정책 문제를 연구한다. 타 연구소와 긴밀한 협력 사업을 벌이기도 하고,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행정학 발전에 공헌한다. 지방자치연구소는 지방자치가 앞으로 사회에서 크게 중요해질 것을 예상해 1987년 독일의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과 함께 만든 연구소다. 서로 다른 지방자치를 경험하고 서로 보완해 학문과 지방자치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교수·학생·동문을 하나로 이어주는 멘토링

 

   

 

행정학과는 세 종류의 멘토링으로 학생들을 평생 책임진다. ‘교수-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행정학과 교수들이 각자 담당하는 학생들을 입학에서 졸업까지 여러 가지 상담을 진행한다. 학생이 학과에 입학하면 관심 분야나 진로 혹은 대학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졸업생-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동문과 재학생 간의 멘토링이다. 학생들이 각자의 진로를 확정하면 희망 분야 동문들을 연결해준다. 멘토링은 인생 상담과 자세한 진로 탐색으로 몇 년 뒤 사회로 나갈 재학생들이 멋진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게 한다. 학생이 졸업한 이후의 인생설계는 ‘Life Cycle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다. 졸업 후에는 인생 선배인 교수, 동문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후배가 인생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준다.

 

 

   

글로벌 인재를 위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

 

해외 교류 프로그램은 언어, 문화, 학업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학생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한양대학교는 11개국 44개 대학교와 결연해 많은 학생이 교환학생 신분으로 공부하고 있다. 해외 인턴십이나 해외봉사, 교비지원, 어학연수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매 학기마다 4~5명의 학생이 미국, 유럽 등으로 교환학생을 나가고 있으며, 행정학과는 이들의 경험을 다른 학생과 공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교환학생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집중적으로 길러내다

 

학과제 전환과 함께 다이아몬드학과로 선정되면서 입학 정원이 40명으로 확정되었다. 동기와 선후배간 관계가 더욱 친밀해지는 것은 물론 소규모 인원으로 인해 학과 강의의 질도 더 높아지게 되었다. 거기에 더하여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은 교수와 동문들이 재학생의 사소한 고민까지 들어주고 조언해줘 인성까지 책임진다. 이는 소수의 인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분야 최고의 교수진

 

행정학과는 유능한 인재가 모인 만큼 이들을 가르치는 교수진도 행정, 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다. 이희선 교수는 정책분석평가학회장을, 최병대 교수는 지방자치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유재원 교수는 동아일보 선정 ‘행정학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연구 20인’에 선정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규제개혁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김태윤 교수는 규제정책분야에서, 학술원 선정 우수도서 <문화행정론>을 저술한 김정수 교수는 문화정책분야에서 각각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김석은 교수와 오성수 교수는 해외 저명 학술지에 활발하게 연구 논문을 게재하는 등 학계에서 매우 촉망받는 소장 학자들이다.

 

 

다이아몬드학과 운동회

 

행정학과, 정책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가 참여하는 다이아몬드 컵 대회가 2014년 처음 개최되었다. 다이아몬드학과 중에서 문과대에 포함된 3개 학과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축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를 통해 타 학과와 경쟁을 하는 동안 내부의 결속력도 다지게 된다. 첫 대회에는 행정학과가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배움도 창의적으로, 모의 국무회의

 

   

 

강당에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각 부서 장관들이 열띤 회의를 하고 있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큰 소리로 고함도 지른다. 실제 국무회의를 보는 것처럼 진지한 분위기다. 하지만 이 국무회의에 등장하는 대통령과 장관들은 모두 학생이다. 행정학과에서 주최하는 모의 국무회의인 것. 학생들은 이를 통해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적인 지식을 실제 상황에 적용해볼 수 있다. 또 모의 국무회의는 재학생과 동문들을 이어준다. 행사를 통해 재학생과 동문들은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며 함께 어울리기 때문. 재미는 물론 유익함까지 놓치지 않는 모의 국무회의는 2014년까지 25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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