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저명한 명류(名流)들의 창작공간『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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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저자: 정민 | 글항아리) | ||
최근 한양대 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과 정민 교수가『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을 출간했다. 본 책은 강진 백운동에 위치한 ‘별서(別墅)’의 숨어 있는 정원을 풍부한 문헌과 사진을 통해 담아냈다. 별서정원(別墅庭園)이란, 세속의 벼슬이나 당파싸움에서 벗어나 자연에 귀의해 전원이나 산속 깊숙한 곳에 따로 집을 지어 삶을 보내고자 만들어 놓은 공간을 말한다.
무엇보다 강진 백운동의 별서는 유서 깊은 정원으로 손꼽힌다. 이곳에 강진의 양반 원주 이씨 이담로의 공간이 마련된 뒤에는 역대 이름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백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문헌 자료가 전해 내려오는데 △이시헌의 『백운세수첩』 △김창집의 『포음집』 △김재찬의 『해석유고』 등에 기록이 남아있다. 이후 백운동과 많은 교분을 맺은 인물로는 다산 정약용이 있는데, 그의 작품들은 이 곳에 대한 노래와 그림으로 가득하다. 정약용은 백운동 12경시 연작을 지었을 뿐만 아니라 제자 초의에게 ‘백운동도’와 ‘다산도’를 그리게 한 뒤 자신의 친필 시를 함께 실어 『백운첩』을 엮기도 했다.
본 책은 백운동 별서정원의 문화적 잠재가치를 환기시키고 과거에 남겨진 각종 문헌 자료와 시문을 통해 이곳의 역사와 문화를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집필됐다. 이에 △강진의 전통 원림 백운동 별서 정원 △백운동 별서의 연원과 내력 △『백운첩』의 백운동 12경과 다산의 편지 △백운동을 노래한 역대 인물과 시문 △백운동과 강진의 차문화 등으로 구성돼 독자들에게 백운동의 발자취를 소개한다.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저자 정민 / 2015-03-23 / 글항아리 / 1만 9000원. 368쪽

